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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서울·경기도

* 운해속에 본 운악산은 더욱 아름다웠다 *

 

 

 

 

                                    운해속에 본 운악산은 더욱 아름다웠다

 

 

     언    제 :  2011. 11. 6

     어 디에 :  운 악 산 (해발935.5 m)

     누 구랑 :  만년친구산악회 회원15명 ㅡ 그린비, 라벤다, 화 니, 바 람, 교 주, 산울림, 화이트, 지 니

                    김 쌤 부부, 둘 리, 이부장, 하이패스, 마도요와 신데렐라

     산행코스 :  주차장 ㅡ 일주문 ㅡ 눈썹바위 ㅡ 병풍바위 ㅡ 미륵바위 ㅡ 만경대 ㅡ 동 봉(정상)

                      ㅡ 남근바위 ㅡ 절고개 ㅡ 코끼리바위 ㅡ 현등사 ㅡ 주차장 ( 약8km, 4시간30분 )

     날    씨 :  비가 조금씩 왔으며 운해가 바람에 따라 몰려오,감

 

 


 

 

    오늘은 번개산행일이다

    정기산행 외에 한달에 두번 이상 가지는 번개산행은 우리 만친회의 장점인지 모른다

    오늘 산행지는 운악산, 경기 5악 중에 가장 아름답고 수려한 곳이라는 운악산을 공지하고 보니

    주말에  비 소식이 있었다 그러나 변동은 있을수 없는 노릇이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우리는 한번 정한것은 꼭 이루는 것이다 

    누가 그러든만    " 軍人이 비가 온다고 전쟁 안 하는가 "

    맞는 말이다  그러고 보면 울 만친회원님들은 산꾼이 아니고  戰士다  ㅋㅋㅋㅋ

 

    목적지에 도착하니 9시가 되었다 비는 하염없이 내린다  좀 늦게 도착한 서울팀을 맞이하게 된다

    새로이 온 마도요님과 신데렐라님을 첨 보게 되었다 벌써 산행을 많이한 모습이라 반가웠다

    우의며 우산을 바쳐서고는 운악산의 비경을 보려 출발하게 된다

    잘 다듬어놓은 현등사의 차도를 가다 우측으로 접어드니 본격적인 산행은 이뤄진다

    날이 개이고 구름이 가시지기를 바랐건만 비는 여전히 내리고 그러나 어느 한분도 불평치 않고

    오히려 비가 오고 운무가 끼여 있는것을 즐기는듯 했다

    어느 산이든 처음에는 가파름이 있고  힘이 든다  숨결은 거칠어지고 발걸음은 무거워지기 마련이다

    눈썹바위에 이른다  석모도 보문사 위에 있는 눈썹바위 처럼 바위가 눈썹 모양으로 돌출되어 있었다

    이곳에서 가져온 간식을 먹고는 한숨을 돌린다

    다시 가파른 오르막길을 가게 되고 ...... 드뎌 능선길에 임한다

    이곳부터는 아기자기한 산행이 이뤄진다  로프를 잡고, 쇠 발굽을 밟아가며 오르게 된다

    이제 주변이 시야에 들어온다  산아래 썬힐 골프장이 보이고  산들이 구름, 운해를 산허리에

    감고는 아름다운 자태를 보여준다 

    아 ~~~~ 정말 아름다운 풍경이 아닐수 없다  이렇게 비 오는 날이 아니면 볼수 없는 풍경이다

    운해는 산 허리에 부드럽게 감싸고 있었다  마치 어머니가 어린 애기를 부등켜 앉고 있다고나 할까 ?

     좀 오르니 서편에는 웅장하면서도 아름다운 수직  암벽봉우리들이 구름에서 벗어나 아름답게

     그 자태를 들어내 보인다  설악산이나 대둔산에서 보는 암봉이다  암봉에는 으례히 소마무가

     자리 잡고 있었고   모두들 운악산의 비경을 바라보며 넋을 잃게 된다

     다시 산행은 이어간다  이제부터가 정말 운악산의 비경이 펼쳐지는 구간이다

     병풍바위에 이른다  바람에 의해 구름이 몰려오다 다시 사라지고 ......

     병풍같이 수직 암벽들이 한 능선을 이루면서 소나무와 다른 잡목들로 아름답게 분단장을 하고는

     그 모습을 운해를 걷히면서 보여주다가 맘 나쁜 ㅡ 이것은 그냥 하는 소리 ㅡ 이가 사진을 담을려면

     다시 운해가 밀려 오는것이다   

     아 ~~~하고는 감탄사를 연발한다  신선들이 머무는곳이다 

     병풍바위를 지나 다시 산행은 이어가는데 오르내리면서 암능길을 재미나게 걷게 된다

     좀 오르니 병풍바위와는 또 다른 단독 바위로써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奇岩을 만나게된다

     바로 " 미륵바위 " 다  유달리 기암 괴석이 많은 운악산에 이런 또 멋진 기암이 있다니

     모두 그 아름다운 모습을 그냥 지나칠수 없기에 인증샷을 담을려고 다투면서 폼을 잡게 된다

     다른 산행님들에게 자리를 비워주고는 다시 온른다

     철 난간을 잡고 철 발굽을 밟으면서 오르니 만경대에 이른다

     이곳에서 보면 주변의 산들이 한 눈에 들어 오건만  오늘은 구름이 많아 모두 하얗게만 보인다

     가까운 포천 청계산부터 연인산, 명지산, 강씨봉들이 한 눈에 들어 오겠으나 오늘은 그런 연봉들은

     다음 기회로 하고 미련을 간직 한체로 정상으로 향한다 

 

     운악산 (雲岳山) 정상 ( 해발935.5m )!!!

 

     이제 가을은 깊어 단풍도 모두 떨어지고 낙엽은 누렇게 변색되어 무수히 땅에 떨어지고

     서서히 겨울 채비를 하고는 긴 겨울 잠으로 빠져 갈것이다

     서봉이 가까운 곳에 있지만 운해가 심해 그냥 패스 하게 된다

     두개의 평상 중에 하나는 우리가 차지 할것이라 여겼는데 이런 날씨인데도 운악산을 좋아해서

     온 산꾼들이 많아서 이미 다른 이들이 식도락을 즐기고 있었다

     그래서 하는 수없이 다른곳에 자리를 펴고는 가져온 음식을 펴고 식사를 하게 된다

     갖가지 음식을 펼쳐내니 거야말로 진수성찬이다

     무엇보다 교주님이 가져온 김밥이다  부인께서 새벽같이 만들은 김밥 !!! 지난번에 북한산 비봉에

     갔을적에는 만두를 그렇게 많이 가져 왔는데 ~~~~ 정말 성의가 대단하다

     김밥을 먹으면서 손수 만들어 주신 그분에게 감사를 드리면서  맛나게 먹게 된다

     이제 하산길에 이른다  안개로 인해 남근바위는 제대로 보지 못하고 절고개로 해서 현등사로

     내려간다  내려오다보니 바위를 길게 45도 각도로 내밀고 있는 바위,  바로 " 코끼리바위 " 다

     기암괴석이 많은 운악산에서 만이 볼수 있는 모습에 감탄을 하며 내려오니

     이제 비는 멈추고 내린 비로 인해 계곡에는 물이 흐르고 암벽을 타고 흘러내리는 물은

     폭포수를 이룬다  아름다운 풍경이다

 

     현등사에 이른다  대웅전 위 편에 새로이 집을 짓고 경내에 있는 작은 우물에는 생명수가

     우리 일행에게 목 마름을 해갈케 한다  경내를 한동안 보다가

     차도를 따라 내려오니 일주문에 이르고 산행은 끝을 맺는다

 

     이번 산행은 뒷풀이를 이미 예고 했듯이 자체 준비한것으로 하게 된다

     쇠고기 갈비살과 약간의  독한X 으로 ㅋㅋㅋ ㅡ 표현이 이상한가  이것은 현경총무 말인데 ㅋㅋ

     식사는 라벤다님이 준비한 수제비이다  정말 넘 좋은 식단이다

     하천 보에서 편안히 흐르는 물과 우리가 걸어온 운악산의 아름다운 자태를 보면서 시종 화기애애한 

     담소를 이어가면서  ......

     무엇보다 압권은 교주님의 익살이다  " 산이 넘 시시하다 그래도 좀 많이 걸어야지 "

     그래 알았어요 담에는 7시간 이상으로 걷는곳으로 주관 할터이니 ㅋㅋㅋㅋ

     맛나게 구운 갈비살은 늘 그렇지만 이번에도 이부장님이 준비 했고 취사 도구는 화니가 준비했다

     수제비를 먹는것으로 뒷풀이는 끝이 났다 적은 돈으로 산행을 마친 우리는 가져온 차로

     작별을 고하게 된다

     이번 산행에서는 처음오는 마도요님과 산데렐라도 반가웠고 상욱이 모친도 생각보다는

     잘 다녀 다행이였으며 하이패스님도 이제는 동행해도 크게 무리가 안갈 수준에 온것같아

     내심 산꾼이 늘어나 흐믓했다

 

     산행이 끝나고 뿔뿔이 헤여진다  만남은 언제나 반가우나 헤여짐은 언제나 미련과 섭섭함이

     따른다   " 잘 가세요, 잘 있어요,  고마웠어요 , 수고  많으셨어요 "

     友情이 그래서 생기는것 같았다   山이 주는 마력이다 라고 표현 하고프다

     우중에서도, 운무가 낀 산행 인데도 아무련 사고없이 마치게 해준 하느님에게 감사드리며

     아울려  협조해준  회원님들에게 감사 드립니다

     " 헤여짐은 만남의 시작이다 "라는 말로 위안을 삼으면서 집으로 발길을 총총 옮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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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린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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