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에달성인이함께모여웃음꽃이피다
언 제 : 2011. 9. 18 (토)
산 행 지 : 포천 청계산 ( 849.1m )
누 구 랑 : 재경달성산악회 회원43명과 함께
산행코스 : 주차장 ㅡ 칡나무골 ㅡ 정 상 ㅡ 길마재 ㅡ 길마봉 ㅡ 길마골 ㅡ 주차장 ( 약10km, 4시간 )
날 씨 : 구름은 있었으나 가시거리가 넘 좋은 상쾌한 날씨
오늘은 재경달성산악회의 정기산행일이다 ( 2011. 9. 18 )
몇 달만에 만나는 울 고향 선,후배님인가 ? 저로써는 5월부터 6월에 연속 빠지게 되었으며
두 달 간에 휴행으로 인해 또 못 만나게 된것이다 그래서 얼른 신청을 하고는 학수고대 기다리며
오늘에 이르게 된 것이다
날이 밝기도 전에 일어나 갈 채비를 하고는 6시30분에 집을 나서게 된다
지난 새벽까지 비는 짓궂게 내려 도회지의 아스팔트 길은 그로 인해 촉촉히 젖져 있었다
구름이 잔뜩 내려 앉아있어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듯 했지만 선선한 날씨가 산행하기에는 안성맞춤이다
여기서 날씨에 대해 언급 하고자 한다
ㅡ지구는 예전 같지는 않다 봄에는 늦도록 추위가 가시지 않아 봄을 애타게 기다리게 하드니만
여름철은 6월부터 시작한 비가 기록을 갱신하면서 오랫동안에 비가 내려 농수산물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였고 또한 태풍이 가져다 준 피해 또한 적지 않았다
그로인해 늦게 출수한 벼 이삭은 막바지 가을 날씨가 좋고 일조량이 많아야 잘 영글고 뿐만 아니고
사과나 배 농사를 짓는 과수 농부들의 씨름을 들어줘야하는데 ~~~
근래와서는 늦더위가 기승을 부려 정전 되는 소동이 벌어져 무고한 국민들이 예상치 않는 피해와
불편을 겪게 되었다 그러다 오늘 갑작히 선선하니 이러다 추위가 일찍 찾아와 마지막 한가닥의 희망마져
앗아가게 되면 농민들의 심정이 오죽 하겠는가 달성에서 자라 농심을 누구보다 잘 아는 나로써는
기우인지는 모르나마 걱정이 되는것이다
집결지에 당도하게 된다
반가운 분들과의 해후의 情을 나누면서 포천으로 우리 일행을 태운 관광버스는 질주하게 된다
오늘 우리 달성인이 가는 산은 청계산이다
과천에 있는 청계산과 양평에 있는 청계산은 다녀 왔지만 포천에 있는 청계산은 생소 한지라 더욱
궁금했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山野는 아직은 푸르름의 일색이다 들녘은 평화스럽기 짝이 없으며
병풍처럼 주위를 애워싸고 있는 우리의 산은 늘 보는 이의 가슴을 후련하게 해 주는듯 했다
날은 흐려 있지만 온 산야의 풍광은 너무나 선명했다 산과 들은 너무나 깨끗했다
뿌연 연무나 스모그 현상이 전혀없는 마치 지난 6월에 다녀온 뉴질랜드의 자연과 흡사했다
오염이 전혀없는 천정지역인 뉴질랜드의 풍광을 보면서
나는 " 아 ~~ 우리나라도 이토록 천정지역이면 오죽 좋으랴 " 하고는 감탄을 했는데 .....
그런 생각과 함께 오늘따라 유달리 맑은 차창 밖의 자연을 보면서 오다보니 목적지에 당도 하게 된다
재경달성인 43명은 모두 버스에서 내리고는 크게 기지개를 켜고는 이재일 감사님의 자세한
산행코스에 대해 설명을 듣고는 단체 인증샷을 담고는 힘차게 발걸음을 내딛게 된다
청계저수지를 지나 오르는 산행입구는 아름답게 꾸며진 팬션으로 우리의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가을의 전령사인 코스모스가 바람에 의해 하늘하늘 그리면서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모습에
더욱 기분이 업그레이드 되었다
마지막 팬션에 이르게 되니 A,B조로 나눠 산행을 하게 되었다
내심 못 마땅했다 명색이 산악회 회원이면 종주하는것이 마땅하거늘 ~~~ 그러나 한편 생각하면
더군다나 집행부에서는 안전을 우선으로 고려 하지 않을수 없기에 양쪽으로 나눠 운영하지 않을수
없는 노릇이다 사람의 심리는 묘해서 편하면 자꾸만 편한쪽으로 습성이 젖기 마련이다
" 서 있으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싶고, 누워 있으면 님 생각한다고 ....... " 했다
자 ~~~ 달성인이여 모두 용기를 가지고 건강을 지켜가면서 할수 있는데 까지는 산행을 함께 즐기세요
개인적으로 난 달성인 중에 서병윤고문님을 존경한다 그 연세에 산행을 끝까지 하시는 모습에 ...
조금 오르니 등산로는 희미하고 좁혀져 있었다 수목은 울창했고 수목사이로 자연 그대로의 모습에
" 이 지역은 천정지역이구나 우선 바위며 나무에 이끼가 많이 끼어 있고 산다래 덩굴이 수없이
있으며 물봉선이며, 며느리밥풀꽃이 지천에 늘려 있구나 "
우리 달성인이 가는데는 하늘도 무심치 않는지 하늘이 열리기 시작하고 간혹 햇빛이 숲 사이로
내려 비추어 준다 싱그롭기 이를데 없었다
습도가 높아 아직은 더위로 인해 온 몸을 용광로에 불을 지푸듯이 달아 오르지만 기분만은 상쾌하였다
길게 늘어선 일행은 간혹 땀을 씻으면서 쉬게되고 웃음과 담소는 가뿐 숨소리에도 아랑곳 하지 않았다
한동안 오르니 능선길에 접어들고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조금 오르니 이제 가파른길에 이른다
정상이 400m 이른다고 이정표는 다정하게 안내 해준다
갈수록에 가파름은 더욱 심해서 마지막 고비를 넘기니 드뎌 정상에 이른다
청계산 ( 淸溪山 : 해발 849.1m ) !!!
정상석에 우뚝 서게 되는 울 달성인은 하나같이 감격하게 된다
손에 잡힐듯한 운악산이 너무나 멋진 자태로 아름다움을 과시하며 산자락에는 썬힐골프장이 보였으며
동으로는 귀목봉과 연인산, 명지산이 아름다운 능선미를 자랑하며 있었으며 북으로 철원쪽으로는
복계산과 고대산이 멀리써 손짓을 한다
끝없이 이어지는 연봉은 푸르디 푸르름을 자랑하며 이어져 있었다
산에 등정하는 기쁨중에 으뜸은 조망감이다 오늘 우리 달성인은 끝없이 이어지는 그것도 맑디 맑은 산야를
보면서 즐거움을 함께 나누니 이 보다 더한 기쁨이 어디 있으며 행운이 어디 있겠는가
이곳 청계산은 광덕산과 백운산, 국망봉이어 이곳 청계산과 운악산을 잇는 한북정맥에 속한다
정상에서의 장엄미와 아름다운 우리 강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는 아쉬운 발걸음을 하산길에 이르게 되고
길마재에 이르써 협소하지만 점심을 먹게 된다
가져온 온갖 음식을 내 놓고는 맛나게 먹게 된다
늘 산행시마다 고마움은 철원에 사시는 <최승자> 회원님 부부이시다
오늘도 가래떡을 일일이 회원들에게 나눠 주셨으며 호박잎과 김장김치를 가져 오셨어 맛나는 토종 된장에
좋아하는 호박잎을 싸 먹으니 이보다 더 맛나고 향토적인것은 없으리라 싶었다
식사를 함께 나누고는 나는 더한 풍광을 보기 위해 언덕에 장승 처럼 우뚝 서 있게 된다
눈 앞에 보이는 운악산은 더욱 선명히 보였으며 그 뒤로 끝없이 이어가는 연봉에는 놀랍게도
도봉산과 북한산이 선명히 보이는것이 아닌가 이곳에서 북한산까지 조망 된다니 ~~ 감탄하고는
이제 본격적인 하산길에 접어 들게된다
하산길은 호락호락 하질 않았다
가파른 등산길이며 위험한 구간은 로프가 있었다 한동안 그 구간을 지나니 계곡이 나온다
길마골이다 울창하고 오염되지 않은 자연의 모습을 다시금 보면서 흐르는 계곡 물에 발을 담그며
세안을 하고나니 지난 여름 산행시에 " 알탕 " 그것도 수락산 은류폭포에서 한 알탕이 그립게 된다
다시 주차장으로 오니 벌써 B조는 대기해 있었다
뒷풀이 장소에 이른다
<괸돌주막원조보리밥집>에 이른다 언제 우리가 여기에 이르써 비빔밥과 순두부를 맛나게 먹었는데
오늘도 마찬 가지 였다 맛나게 먹고는 귀경길에 이르기 위해 마당에 나오게 된다
여기 마당에서 웃음과 볼거리가 이뤄지니 두 향우님이 달리기 시합이 이뤄진다
부추기는 향우님이나 경쟁을 하는 두 향우회님이나 열심이다
결국은 <석손숙>님이 지게 된다 버스에 오르기전에 최승자 회원님과 부군님에게 감사를 드리게된다
버스에 오른 뒤에도 석손숙님은 진것에 원통한지 다음 대관령 갈적에 다시 붙자고 역설한다
좌중은 웃음이 피어나고 은근히 기대도 하게 된다 장담한 손숙님이 과연 이길수 있을까하고 ......
서울로 향하여 질주해 가는 버스안은 즐거움의 연속이며 가까운 거리가 오히려 아쉬움을 남기는듯 했다
해는 서녘 하늘로 기울려 가고 수락산과 불암산, 그리고 북한산이 나의 시선을 잡아 두며 실루엣으로
손짓을 하며 보여준다 오늘도 이렇게 해서 산행을 마치게 된다
항상 그러하듯 한치의 착오도 없이 산행을 주도하신 이재일 감사님은 오늘 산행도 그러했고,
준비며 홍보에 너무도 열성이 많은 김현덕총무님, 김창희총무님 세분에게 감사드리며
회원 선,후배님에게 모두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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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계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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