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경복궁(景福宮)에 나들이를 하게 된다
원래는 강화 고려산에 진달래 꽃구경하려 갈려고 했는데 아직 개화가 제대로 안 되었다고 해서 이곳에 오게 된다
태조 이성계가 새운것이나 ( 태조4년) 흥선대원군이 고종을 임금으로 내 새우면서 왕실의 위엄을 만천하에 늘히
보여 주워야한다고 하여 웅장하게 건립하였다 ( 고종 4년중건)
그 후에도 소실된것을 다시 복원하여 오늘에 이른다
일찌기 서둘려 갔으나 관광객은 생각보다 많았다 세계 각국에서 관광 왔고 학생들이 학습차 많이 입장 한듯했다
웅장하면서도 한국의 전통 미를 느낄수 있는 궁궐의 모습과 정원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경복궁 뒤는 북악산이 그리고 좌측에는 인왕산이 고궁을 호위 하듯 둘려져 있어 누가 봐도 명당임을 짐작 할 수 있었다
벚꽃은 아직 낙화 되지 않아 봄의 정취를 더욱 느끼도록한다
비단 벚꽃 만이 아니다 목련과 매화 개나리 진달래 모두가 고궁을 더욱 멋지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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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례문( 興禮門 )을 들어가 근정문을 만나게 되고 그 문을 들어서면 근정전이 나온다
근정전 ( 勤政殿 ) ㅡ 국보223호인 근정전은 국가의식을 치르고 신하들을 하례받고 사신을 맞이 하던곳이다
정말 웅장하며 잘 지워진 경복궁에서의 최고의 건물이다
근정전 뒤는 사정전 ( 思政殿 ) 이 나온다 이곳에서 정사를 봤다고 한다
사정전 뒤에는 강녕전 ( 康寧殿 )이 나온다 왕의 일상 생활을 하던 침전이다
그 뒤는 교태전 ( 交泰殿 ) 이 나온다 왕비의 일상생활을 하며 침전으로 사용한 곳이다
이렇게 옛 왕궁을 보고 있노라면 그 때의 역사가 나름대로 그려본다
대원군이 자신의 아들을 왕위에 올려 놓고는 쇄국정치를 했으며 자신이 간택한 며느리 ㅡ 명성황후와의
갈등으로 나라는 풍전등화가 되었으며 결국은 일본에 의해 병합이 되어 식민지가 돼 버린 쓰라린 지난 역사를 생각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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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태전 뒤로 가면 아미산이 나오는데 여기서 굴뚝을 보게 된다
십장생 굴뚝이다 불로장생을 표상한 열가지 물상을 새겨 놓았다
십장생 ( 十長生 ) ㅡ 해, 산, 물, 돌, 소나무, 달(구름), 불로초, 거북, 학, 사슴을 말한다
꽃과 어울려 한폭의 그림같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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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경전 ( 慈慶殿 ) 도 들린다
자경전은 흥선대원군이 고종의 양어머니 조대비(신정왕후)를 위해 지은 건물로써
그 뒤뜰의 담 ( 보물 제810호 ) 이 유명하다
외벽에는 매화, 천도, 모란, 국화, 대나무, 나비, 연꽃 등의 색깔이 든 벽돌로 장식 되어 있었다
왕세자 동궁인 자선당 ( 資善堂 ) 도 들려본다
왕실의 구석구석을 다른 관광객들과 학습차 온 어린 유치원생들부터 고교생에 이르기까지
그 뿐만 아니다 외국에서 온 무리지은 관광객과 학생들도 가이드의 안내를 받아가면서 유심히 우리의 역사와
당시 왕실의 모습을 듣고 느끼는것이다
과연 그들은 한국의 근대 역사를 어떻게 받아 들일까
ㅡ Korea 는 이렇게 우수한 역사를 간직하였고 동방의 등불임이 틀림이 없구나
한강의 기적이 우연이 아니구나 우수한 민족이구나 ㅡ
과연 그렇게 받아 들일까 아니면
ㅡ Korea 는 이렇게 구궁궁궐에서 대외와는 벽을 쌓고 오로지 권력만을 위해
집안 싸움만 하였구나 그러나 예술적인 문화는 높히 살 수 있다 ㅡ
그렇게 우리 역사에 쓴 웃음을 지울것인가 ?
다시 강녕전으로 나와 경회루로 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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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회루 ( 慶會樓 ) ㅡ 외국 사신을 접대하며 연회장소로 사용한 연못 가운데 2층 루각으로 되어 있는 건물 (국보224호)
정말 어느 건물보다 아름다우며 또 주변 경관이 빼어난다
커다란 연못에는 섬을 만들어 그 섬에 소나무들이 운치를 더욱 돋 보이게 하며
뒷편에는 정자가 아름답게 있었으며 연못에는 또 하나의 경회루가 있으니 반영된 모습 정말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룬다
카메라 셔터를 연신 눌루게 되며 쭉 늘어진 수양버드나무가 연두색을 띄우고 수양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다
한 동안을 머물면서 감상을 한 후에 다시 아미산으로 가게 된다
그 뒷편은 또 다른 아름다움이 나를 반겨 주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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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청궁 ( 乾淸宮 ) ㅡ 고종 내외가 거처하기 위해 지은 별궁
새로 지워서 단정해 보인다 궁을 자세히 보았지만 지난 역사를 떠 오르게 되어 울분이 치밀어 온다
이곳은 명성왕후가 시해 된곳이기 때문이다 그것도 일본의 시중 잡배인 자객의 칼에 위해
그들은 러시아와의 친교를 맺어 일본을 견제 할려는 민비를 죽이기로하고는
구중궁궐인 이곳까지 야밤에 자객을 침투시켜 일국의 국모인 명성황후를 시해 했으니
그것도 모자라 그 시신을 화장 시킨것이 아닌가 !!! 일본의 야만성과 조선을 병합시킨 제국주의에 다시 한번
분노가 치밀어 온다 민족의 감정을 어떻게 이런 쓰라린 역사가 있는 한 쉽게 버리겠는가 싶다
건청궁을 나오니 그 앞에 있는 향원정이 일본의 감정을 잊게 해준다
아름다운 풍경이 나의 시선을 잡아 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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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원정 ( 香遠亭 ) ㅡ 고종이 건청궁을 만들때 지은 정자
경복궁에서 가장 운치있고 아름다운 곳이다
연못 가운데 있는 이층으로 되어있는 정자 주변에는 뭇 나무와 꽃들이 향원정의 아름다움을 더욱 돋 보이게 해준다
연못에는 반영된 그림자로 운치가 더욱 있게 해준다
향원정은 " 향기가 멀리 퍼져 나간다 " 라는 의미라한다 연못 향원지를 건너는 다리는 " 향기에 취한다 " 는 뜻을 가진 " 취향교 " 라고한다
취향교를 밟고 향원정의 이층 루각에 올라 주변을 살피고
봄의 정취를 느끼면서 고종은 명성황후와 무슨 밀담을 나눴을까 ?
ㅡ " 이제 시아버지인 대원군과 싸우지 마세요 집안 싸움이 아니요
임자를 이자리에 있게 한 분도 그 분이 아닌가 "
" 상감은 그런 말씀 마세요 이제 이나라의 왕은 상감이지 대원이가 아니지 않소이까
언제까지 그늘 아래 허수아비 왕 노릇을 하겠다는 말씀 입니까
저 신첩은 그런것을 보고 있지 못 하옵니다 " ㅡ
이런 대화로 향원정에서 보냈을까 아니면 부부의 로맨스가 이뤄지고 있었을까 ㅎㅎㅎㅎ
향원정의 아름다움에 취해 한 동안 있다가 이제 고궁을 나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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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때보다 경복궁을 자세히보고 봄의 기운을 만끽하며
경복궁을 벗어나게 된다 고궁의 건물 추녀에 잘 그려져 있는 단청의 고운 색( 오행설을 기본으로 靑,赤,黃,白,黑 )이
더욱 선명하게 보이면서 근정문을 나오고 흥례문을 나오니 또 다른 흥미진진한 모습에 발걸음을 멈추게 된다
다름아닌 < 수문장교대의식 > 이 펼져지기 때문이다
수문장을 필두로 갑사, 정병, 대졸, 기수, 전루군이 대열을 갖추고 대북타고가 있으니 취타대부터 입장하게된다
교대 수문군사의 입장을 알리는 초엄을 대북타고로 이르지며
교대수문군사들이 용성문에서 입장하게 된다
옛날 고유 의상을 입고 교대의식을 치르는데 마치 지난해 영국 버킹엄 궁에 가서 본 근위병 교대식과 흡사한 모습이다
단지 의식 절차와 의복이 다를 뿐 .......
흥미로운 수문장교대의식은 매일 10시부터 오후3시까지 매 정각에 15분씩 흥례문과 광화문 사이의 광장에서
거행한다고 한다
경복궁을 뒤로 하고 국립현충원으로 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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