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에서 KTX를 타게되고
언 제 : 2010. 12. 11 (토)
어디를 : 수 락 산
누구랑 : 만년친구와 산우님 세분
산행코스 : 장암역 ㅡ 기차바위(홈통바위) ㅡ 정상 ㅡ 철모바위 ㅡ 코끼리바위 ㅡ 하강바위 ㅡ 치마바위
ㅡ 귀임봉 ㅡ 마들역 ( 약11km , 5시간30분 )
가온번개팅 송년산행을 갖기로 하였다
산행지는 수락산으로 하기로 하였고, 집결지는 7호선의 종착역인 장암역으로 하였다
이번에는 참석자가 일본에서 온 다비드님을 비롯하여 신대장, 그리고 최은희님 그리고 울 부부로 단출했다
어제 요란스럽게 비가 오고 천둥번개도 친지라 산에는 눈이 내렸으리라 믿었건만
설경은 보기가 어려웠다 날씨가 좀 추웠는지라 몸을 움추러야만 했다
집결지에 당도하니 미리 신대장과 다비드님은 기다리고 있었다
반가웠다 특히나 다비드님은 일본에서 이번 송년 모임을 위해 귀국 한것이 아닌가
성의가 정말 놀라웠다
이제 산행을 하기위해 장암역을 뒤로 하여 수락산으로 향하게 된다
어느 정도 능선 길을 오르니 도봉산의 아름다운 모습이 소나무 사이로 시야에 들어온다
수줍은 새색시 모양으로 살며시 보여줌이 더욱 아름답게 보인다
오늘은 날씨는 차가우나 도심지의 고질적인 스모그 현상은 없는지라 가시거리가 좋아 멀리까지 선명하게 보인다
그리고 하늘은 눈이 시릴정도로 푸른 쪽빛 하늘이였다
드뎌 기차바위가 나온다
승차권을 미리 받았기에 그것도 KTX로 .....
1차와 2차 합치면 50m는 될 성싶다
수락산 제일의 명물이며 굵은 로프를 잡고 경사도 60도 되어 보이는 암벽을 오르게 된다
일명 홈통바위라 하는 기차바위는 좀 위험하지만 모두들 타기를 원한다
울 일행들도 한사람씩 로프를 잡고는 오른다
기차바위를 지나 오르니 이제 정상도 800m 밖에 안되고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었다
우측으로 시선을 돌리니 우측부터 사패산과 도봉산 그리고 북한산의 모습이
길게 아름다운 능선미를 자랑하며 펼쳐져 보인다
북으로는 양주의 불곡산이며 소요산도 쉽게 볼수 있었다
코 끝에 와 닿는 공기는 비록 차겁지만 상쾌하였다
수락산 (해발 637m) !!!
서울의 근교에 북한산과 도봉산 그리고 이곳 수락산은 명산 중에 명산인지라 일년 내내 많은 등산객이 몰리는 산이다
우선 기암괴석이 많으며 아름다운 능선미와 깊은 계곡 그리고 도심에서 접근성이 탁월하기에
누구나 쉽게 찾아 오는것이다
작가 이문열님은 수락산을 배경으로 " 추락하는것은 날개가 있다 " 라는 소설을 발표하여 대 히트 하였다
임형빈과 서윤주와의 젊은 학창시절에 이곳 수락산에서 사랑을 싹 트게 하고......
예전에 없는 시설물이 여러군데 만들어져 있어 오르기에 훨씬 수월했다
울 만년친구는 정상의 바위 틈에서 나오면서 환하게 미소를 짓게된다
정상을 정복한 일행은 이제 점심을 먹기로 한다
언제나 그러하듯이 라벤다님은 여러가지 음식을 챙겨 온지라 맛나게 먹게 되고
다시 산행은 이어진다
철모바위를 지나 수락산의 아름다운 모습을 가장 잘 볼수 있는 위치로 일행을 인솔하여
여기서 수락산의 모습을 둘러본다
지나온 정상과 철모바위 그리고 배낭바위며 앞으로 갈 코끼리 바위와 하강바위 치마바위 모두가
한 눈에 들어온다 그 넘어는 불암산이 삼각지게 보이며 북한산의 모습이 한층 가깝게 보인다
이곳에는 아직 눈이 녹지 않아 음지에는 얼어 붙어 아이젠을 필요로 했다
조금가니 드뎌 꼬끼리 모습이 드러난다
그것도 애기 꼬끼리 였다
얼마나 앙증 맞도록 귀여운지 .....
영락없는 꼬끼리였다
이곳에서 뒤돌아보니 좌측의 배낭바위와 철모바위가 더욱 뚜렷하게 보인다
앞으로 갈 능선이 길게 늘어져 있었다
이제 하산을 마들역으로 방향을 잡게 된다
귀임봉에 이른다
수락산 전체 모습이 잘 보인다 모두 우리 일행이 걷게 되었고 아름다운 기암괴석과 능선미에
즐거움을 만끽하게 된 수락산이였다
장암역에서 마들역에 이르기까지가 수락산에서는 긴 코스이다
그러나 일행 모두는 만족해 한다 우선 날씨가 넘 좋았기에 깨끗한 하늘과 조망감이 탁월 했기 때문이다
산행을 마치고 마들역으로 가는 우리의 발걸음은 어느때보다 가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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