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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충청

* 계족산과 청남대를가다 *

 

 

 

 

 

 

 

 

 

 

 

 

 

 

 

 

 

 

 

 

  산행후기 

 

   오늘은 재경달성산악회의 정기산행일이다 ( 2010. 5. 16 )

   산행지는 대전에 있는 계족산으로 선정 되었다

   모처럼 만에 뵙게되는 고향분들과의 산행이 더욱 기대 되기에 일찌기 집을 나서게 된다

   집결지에 도착하니 회장님 내외분과 몇 분만이 보였다

   곧 이어 많은 회원님들이 오셨고 특히나 박명옥 회원님은 크다란 주전자에 커피를 타 오셔서

   일일이 회원님들에게 모닝커피를 제공해 주시니 그 정성 높이 평가하면서 고맙게 여기며

   산뜻한 아침을 맞이하게된다

   모두 39명의 회원이 참석하게되고  신임 회장단이 출범하여 처음 갖게되는 원정산행이 된다

   총무님은  오는길에 청남대도 관람하게 된다는 기쁜소식을 전한다

   날씨는 더할나위 없이 좋았다  온 산야는 푸르름으로 변해 초록빛이 눈이 부실정도로

   아름다웠고 하늘은 맑아 푸른 옥색을 자랑하고 있었다

   우리를 태운 버스는 대전에 도착하였고 대덕구에 접어들어 얼마안가 목적지에 도착한다

   산 입구는 주택지이나 곧 산행의 시발점인 비래사가 나온다

   비래사의 " 옥류각 " 은 조선 숙종때에 지은것으로 보기에 단아한 느낌을 주었고

   자그마한 산사는 부처님 탄생일을 맞이할 준비을 하는듯 보인다

   총무님에게 산행코스 설명을 듣고는 모두 힘차게 발길을 옮기게 된다

   가파른 등산로를 좀 올라가니 절고개가 나온다

   여기서 한숨을 돌리게 되고 재무장을 하고는 능선길에 접어든다

   산은 육산인지라 등산로에 먼지가 날고 뿐만아니라 송홧가루가 5월임을 알리듯이

   날리게 된다  그러나 일행은 아랑곳 하지 않는다

   성재산에 오르니 대전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오고 남쪽에는 대청댐이 보였다

   대청댐의 푸른 물을 보니 더욱 마음이 쾌적하여  더욱 즐겁게 느껴지게 된다

   또한  계족산성이  한눈에 들어온다

   숲이 욱어진 사이로 보이는 계족산성은 마치 동화책에 나오는 성(城)같이 보인다

   얼른가서 정상에 있는 산성을 봐야지 하고 걸음을 더욱 재촉하게된다

   드디어 계족산성에 이른다  잘 쌓은 산성이다

 

   계족산성 (鷄足山城)!!!

   사적 제355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이곳 계족산 정상에 테를 두르듯 돌을 쌓아 만든 삼국시대

   산성으로 성둘레가 1037m 인 이 고장 최대의 산성으로 백제 부흥군이 활동했던

   甕山城이다

   계족산 ( 423m )의 이름은 산의 모양이 닭의 다리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졌고 당시 이 일대에

   지네가 많아 지네의 천적인 닭을 빌어 지네를 없애기 위해 " 계족산 " 이라 불렸다고도 한다

   산성은 다른 산성과는 다르게 넓고 단단하여 웅장함을 보여준다

   산성 옆 소나무 그늘에서 일행 모두는 가져온 점심 도시락을 펴고는 맛나게 먹게된다

   약간의 반주도 곁들어 온갖 화제의 담소를 나누니 즐거움은 형언 할수 없게된다

   식사를 마친 일행은 이제 하산하기에 이른다

   하산은 장동 산림욕장 주차장으로 향하게된다

   좀 가파른 등산로를 지나니 쉼터가 나오게 된다 여기서 장동 방향으로 걷게된다

   여기서 부터는 황토길이며 산림욕도 하게되는 아주 잘 다듬어놓은 등산로였다

   소나무며 전나무, 참나무, 벗꽃나무, 그리고 낙엽송나무가 빼곡히 숲을 이뤄 공기가

   정말 상큼했다  가족끼리 온 이들도 있었고 많은 이들은 신발을 벗고 맨발로 걷고 있었다

   맨발걷기의 효능은 이러하다고 알려준다

 

      『  혈액순환개선, 두통해소, 치매예방, 기억력향상

           소화기능개선, 당뇨예방, 피로회복, 불면증해소 』

 

   이 얼마나 좋은가  등산화를 벗고 다른 이들처럼 해 보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숲은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

   숲이 없다면 우리 인간이 얼마나 삭막한 세상을 살아가게 되고 그에 오는 피해는

   엄청 날것이다  숲이 주는 공익적 기능은 다음과 같다고한다

 

        『  수원함양 ( 14조 978억 ),  대기정화 ( 13조2438억 )

             토사유출방지 ( 10조9774억 ), 산림휴양 ( 11조 329억 )

             물정수 ( 4조 9039억 ), 토사붕괴방지 ( 4조 243억 )

             야생동물보호 ( 6012억 )  연간 모두 58조8813억원 』

 

   다시 한번 산림에 대한 고마움과 자연을 보호 해야겠다는 생각을 일캐어준다

   숲속을 산림욕 하면서 내려오니 이제 오늘 산행은 모두 끝나게 되었다

   계족산의 산성과 멀리서 바라본 대청댐과 대전시가지를 그리고 산림욕을 즐긴 산행이였다

   일행을 태운 버스는 청남대로 향하게 된다

   한때 다섯분의 대통령 별장이였던 청남대를 우리는 보려가게된다

 

    뜻밖의 일이였다  산행만 하는것으로 알았는데 갑짜기 청남대를 관람하게되어 ....

    그러나  기대가 되고 또한 보고 싶었다   나로써는 두째 덕규가 이곳에 근무 했기에 면회도 오고

    민간인에게 개방한다하여 마지막으로 본적이 있었다

    대청댐의 거대한 모습을 보면서 청남대에 이르게된다

    버스에 내린 일행은 우선 전시관을 관람한다  이곳엔 원래 군인들의 내무반이 있던 곳이다

    역대 대통령이 사용 했던 물건들이 고스란히 진열되어 있었고 대통령의 사진과 업적들을 기록해 두었다

    관심이 가는곳은 박정희 대통령의 사진과 업적이다 

    고개 숙여 그 분의 위대한 영도력에, 치적에 다시한번 존경과 감사의 뜻을 표하게된다

    이제 본관으로 향한다  그 입구에는 너무도 잘 생긴 반송이 길 양 옆으로 도열해 있어 우리를 반겨준다

    많이 자랐다   본관 입구에는  커다란 홍송 다섯그루가 운치를 더 해준다

    130여년이 되었다고 안내해설원은 설명 해준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 1,2층의 본관을 두루 살펴본다  대통령의 거실, 침실, 접대실, 주방등이 있었다

    생각보다는 그렇게 호화 스럽지는 않았다

    본관 건물 앞 정원에는 작은 분수가 쉼없이 하얀 물을 뿜고 있었다

 

    청남대 !!!

    1983년 당시 전두환 대통령이 이곳의 풍광이 넘 좋아서 비서에게 지시하여 그해 12월에

    준공하게 되었고  그후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의 5대 대통령이 이곳을  88회 사용하였으나

    노무현 대통령이 민간인에게 개방 시키게 된 곳이다

    처음에는 명칭을 " 영춘재 " 라 하다가 그 후에 남쪽에 있는 청와대라 하여 청남대라 개칭하였다

    본관을 나와 우측 산책로에 이른다    마사토 흙으로 다져 잘 다듬어져 놓았다

    오각정에 이른다  역시 이곳에도 안내원이 연신 몰려오는 관람객에게 설명을 해준다

    왜 ?  오각정이라 하는가

    대부분의 정자는 4,6,8각정이 아닌가  그런데 이곳만이 유일하게 오각정이다

    알아 맞추라고 질의하니 대부분 분들이 5공화국때 만든것이라해서 그런다고 ~~~

    그러나 전혀 다른  우리나라 국화가 무궁화이며 무궁화 꽃잎이 5개 이기에 그런 연유로 5각정으로

    지웠다고 한다  유일하게 이곳에만 오각정이 있다고한다

    여기서 바라보는 대청댐 !!!

    정말 장관이요 아름답기 이를데 없다  우리나라 세번째로 큰 댐으로 박정희 대통령때 시공하여

    전두환대통령시에 준공을 보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많은 수량을 담수해 있지 않았으나 물의 푸르름과 산의 푸르름이 함께 어울려서

    보는 이의 마음을 후련케 했다

    오각정을 나와 넓은 잔디밭 아래로 내려오니 귀에 익은 음악이 흐르고 있었다

    그리고 커다란 호수에는 분수가 시시각각으로 내 품는 모양이 다르게 연출하는 장면이

    나의 시야에 들어온다  바로 음악분수였다

    그리고 들려오는 음악은  내가 익히 아는 < Time to say  Goodbye > 곡이다

 

     이곡은 안드레아 보첼리와 사라 브라이트만이 부른 노래로써 안드레아 보첼리는

     이태리인 으로써 시각장애인 성악가인데 그는 가난한 농부의 집안에서 태어나 음악적 소질이

     풍부했지만 어린시절 축구하다가 실명되어 음악을 포기하고 법대를 졸업후 변호사 활동을하다

     다시 성악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사라 브라이트만은 영국이 낳은 금세기 최고의 팝페라의 여왕

     으로  이 두사람은 독일의 헤비급 권투챔피언 "헨리 마스케"의 은퇴 경기 오프닝 무대에서

     함께 이 노래를 불러 더욱 유명한 스타가 되었다고 한다

 

    음악에 맞추어 연출되는 분수의 모습과 다시 듣는 " 타임투세이굿바이" 는 나를 환상에 젖게한다

    음악분수대가 있는곳을 나와 이제 주차장에 이러고 일부 일행은 골프장을 관람하고는

    귀경길에 오르게된다

    이제 작별의 시간이다   아쉬움을 다음에 다시 만날것을 기약하니 그나마 덜 서운하다

    이번 산행에서도 집행부 ㅡ 제갈 인수 회장님과 김현덕, 김창희총무님이 넘 고생하셨다

    우리 모두  집행부에 감사의 큰 박수를 내심 보내게 되면서 인사를 나눈후

    발걸음을  집으로 총총 옮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