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산사나들이
설악산의 경치에 도취되고 동명항의 저녘놀에 도취되어 떨어지지않는 발걸음을 양양으로 향하게 되었다
숙소를 낙산해수욕장이 한눈에 보이고 뒤로 낙산사가 있는 " 낙산비치호텔 " 에 투숙하게된다
이미 사방은 어둠이 깔린지 오래다 룸에 들어와 창을 열어제치니 바닷 바람이 그리고 바다 내음이 물씬
풍긴다 싱그러운 내음이고 공기였다 그리고 들려오는것은 길게 뻗어있는 해수욕장의 모래사장에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연신 부딪치는 파도의 모습과 소리였다 몇몇 젊은이가 해변에서 놀고 있는것 같았다
한동안 바라보다 내일 일찍이 일출 볼것을 기대하며 잠을 청하게 된다
새벽 4시 30분에 모닝콜도 없는데도 일어나게된다
일출을 보겠다는 또 일출의 멋진 장면을 담아가기위한 강한 의지의 발로로 인해 잠이 자연히.....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동해의 하늘은 구름이 자욱이 끼여있었다
어제 그토록 좋았던 날씨는 어디에 가고 ... 그러나 카메라를 메고는 만년친구와 난 의상대로 향한다
의상대는 공사중이였다 양양8경중에 으뜸인 의상대의 풍경도 공사로 인해 옛날의 모습을 찾아볼수 없었다
양양8경은 양양남대천, 한계령, 남애항,하조대, 대청봉, 오색주전골, 죽도정, 그리고 이곳 의상대
의상대에서는 도저히 일출을 감상 못하고 홍련암으로 향하게된다
이곳에 오니 군 복무시에 이곳에 들린것이 생각난다 이곳에서 가까운곳에서 군생활을 한 나로써는
당시 의상대에서 동해를 바라보면서 고향을, 부모형제를 그리워하며 눈시울을 젖힌적도 있었고.....
홍련암에는 이미 일출을 볼려고 온 관광객이 제마다 카메라를 가지고 운집해 있었다
그러나 구름에 가린 해는 흐릿하게 보일 뿐 모습을 보여주질 않아 아쉬움을 남긴체 다시 룸으로 오고 만다
조반을 간단히 먹고는 해변을 거닐고 바다 풍경을 만끽하고는 낙산사 관람을 하게된다
낙산사 ( 洛山寺 ) !!!
보타전, 사천왕문을 거쳐 빈일루 응향각을 거쳐 대웅전인 원통보전에 이른다
원통보전( 圓通寶殿 ), 2005년 4월5일 대화재로 인해 낙산사의 모두가 소실된것을 복원해 두었다
내가 보았던 옛 원통보전의 모습과 같으나 느낌은 너무나 다르다
보물499호인 낙산사7층석탑이 경내 가운데 있었고 다행히 "건칠관세음보살 (보물제1362호) " 와
"후불탱화"는 화재를 면했다고 한다 예전과 같은 운치는 없으나 세세히 관람하고는
꿈이 이루어지는길로 가게된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다
동해 바다쪽에 거대한 불상이 우뚝 서 있었다 이것이 바로 " 해수관음상 " 이다
여기서 바라보는 해안의 모습은 너무나 아름다웠고 해수 관음상은 미물에 불과한 중생들을 구원할것 같은
모습으로 먼 동해의 남향을 향해 바라보고 있었다
만년친구는 오체투지로 예불을 올리기도한다 꿈을 기원하기위해인가 나 역시 내심 같으리라
낙산사의 관람을 마치면서 다시 보타전(寶陀殿)으로 내려오니 너무도 어여뿐 민들레 홀씨와 모란(牧丹)이
시선을 머물게 한다 아름답게 피어있는 목단꽃을 한동안 바라보다 룸에 와서 짐을 챙기고는 다음 행선지로
여정을 이어가게된다.
'국내여행기 > 강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다시찾은 무릉계곡과추암해변 * (0) | 2011.03.15 |
---|---|
* 월정사나들이 * (0) | 2010.05.17 |
* 남이섬 나들이 * (0) | 2009.10.23 |
* 칡소폭포를 다녀오다 * (0) | 2009.08.24 |
* 정동진에서 동영상을 * (0) | 2009.07.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