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은 이색선생을 모신 문헌서원을 탐방하게 된다 "
( 2017. 6. 10 )
서천에서 가볼만한곳은 여러곳이 있지만 그 중 고려말의 3은(三隱) 중 한사람인
牧隱 李穡 (삼은- 冶隱 吉再, 圃隱 鄭夢周)선생님을 모신 문헌서원을 찾게 된다
입구부터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얼마나 광활하면서도 아늑한 느낌을 주며
관리가 너무도 잘 되었기에, 마침 관리하시는 분에게 서원에 대한 소개도 받게 되었다
오늘 밤 8시에 음악회를 갖는다고 하는데 그때까지는 있을수 없는게 유감이였다
문헌서원(文獻書院)
문헌서원은 고려 말의 대학자인 가정 이곡(稼亭 李穀) 선생과 목은 이색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해 1576년(선조9)에 한산군수 이성중과 지방 유림들의 공론으로
효정사(孝靖祠)라는 사우를 짓고 가정과 목은 두 선생을 배향하였다
효정사는 정유왜란때 불에 타 없어져서 1610년(광해군2)에 한산 고촌으로 옮겨 복원하고
다음 해 1611년 광해군은 문헌서원이라는 현판을 내렸다
그 후 서원은 가정, 목은과 함께 이종학, 이개, 이자등을 배향하고 인재를 양성하였으나
1871년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 의해 훼철되었다
이후 1969년에 뜻있는 유림들에 의해 지금의 위치에 복설하고 2012~2013년에
문헌서원 전통 역사마을 조성사업에 의해 현재의 위치에 중건하고 이곡, 이색, 이종덕, 이종학
이종선, 이맹균, 이재, 이자등을 배향하고 있다 매년 3월과 9월 중정일(中丁日)에 제향을 한다
文獻書院은 우암 송시열이 썼고, 進修堂은 동춘당 송준길이 썼다
( 안내문에서 )
입구엔 문헌전통호텔이 있었고 문헌전통식당이 한옥으로 지워져 눈길을 끌게 했다
호텔 이용료는 50,000원 ~ 120,000원이며 식사는 아침식사가 7,000원이며
서원정식(4인상차림)으로 100,000원이라 한다
자세한것은 Tel 010- 3055- 0058 로 예약 하면 된다고 한다
홍살문으로 들어 서게 된다 홍살문 앞에는 하마비(下馬碑)가 있었다
드 넓은 잔디밭은 둘려산 야산의 녹음과 한데 어우러져 푸르름을 더해준다
그 가운데 서원의 건물이 뚜렷이 보인다
홍살문을 들어서니 그 우측으로 연못이 있고 연못 한켠에는 아름다운 정자가 있었다
정자는 경현루(景顯樓)라 한다
연못에 연꽃이 피어나면 아니면 지금쯤 수련이라도 있을텐데 여긴 그러지는 않았다
진수문을 들어서니 문헌서원의 강당인 진수당(進修堂)이 있었다
좌측은 서재인 석척재(夕惕齋)가, 우측은 동재인 존양재(存養齋)가 있었다
우암 송시열선생인 선 文獻書院 현판이 진수당의 가운데에 있었다
진사당 뒷편은 경현문(景賢門)이 높다랗게 있었다
내삼문이다 사당 출입문으로 효정사가 있는곳이고
효정사에는 위패를 봉안하고 제향을 지내는 사당이다
봉안 된 위인은 이곡, 이색, 이종덕, 이종학, 이종선, 이맹균, 이재, 이자 여덟분이다
경현문은 빗장 걸어 놓았다
효정사 옆에는 선현들의 문집이나 판각본을 보관하는 장판각이 있었다
경현문 앞에서 나와 목은선생 영당으로 가게 된다
목은이색선생영당(牧隱李穡先生影堂, 초상 보물제1215-2호)
목은 이색선생 영당은 목은 이색선생의 초상을 모신 영정각이다
영당에는 오랜 세월동안 묵묵히 지켜온 배롱나무가 있는데 이 영당의 한 상징으로 삼을 만하다
초상화의 크기가 가로 85.2cm, 세로가 150.7cm로서 1755년에 서울 수송목은영당대본과
동일한 형식으로 새로 옮겨 그린것이다
( 안내문에서 )
영당 뒷편엔 좌,우로 수백년 된 배롱나무가 있는게 특징이다
배롱나무는 선비의 기개를 볼수있는 나무라 하여 서원, 향교등에서 많이 볼수 있는데
이렇게 큰 배롱나무는 보기에 힘든다
영당에서 나오니 거대한 碑가 보인다 바로 이색신도비이다
이색신도비(李穡神道碑)
이 신도비는 고려 말의 문신이자 대학자인 목은 이색(1328~1396)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433년(세종15년)에 세웠으며 글은 호정 하륜이 지었다
목은 이색(牧隱 李穡)
이색 시호는 문정공(文靖公)이다 포은 정몽주, 야은 길재와 함께 고려 말 충신으로
삼은중 한 사람이다 고려 말 원나라에 유학하여 고려에 성리학을 소개하고 보급한 성리학자로
그는 친명정책을 지지하고 고려 말 신유학(성리학)이 수용되고 척불론이 대두되는
상황에서도 유교의 입장을 견지하여 불교를 이해하고자 하였다
그의 성리학에 대한 이해는 깊어 권근, 김종직, 변계량등 조선 초기의 뛰어난
성리학자들은 대부분 목은 선생의 제자였다
장단의 임강서원, 청주의 신향서원, 서천의 문헌서원, 영덕의 단산서원등에서
선생을 배향하고 있다 ( 안내문 )
이색선생묘(李穡先生墓)
이색은 1396년(태조5) 69세로 여주 신륵사에서 사망하였는데
셋째 아들 종선이 한산으로 영구를 모셔와 기린산 아래 선영에 장사 지냈다
묘소는 문헌서원의 좌측 기린산 중턱에 있는데 묘 자리는 무학대사가 정한 것이라 한다
무덤의 형태는 원형이며 무덤 앞에는 망주석, 문인상, 마상(馬像)이 각각 2기씩
양쪽에 늘어서 있고 오른쪽에 비석이 서 있다
묘 2기중 하단1기는 목은의 셋째 아들 이종선(李種善)의 묘이다
(안내문에서)
문헌서원 그 풍경이 너무도 아름다워 몇 번이고 담아 본다
영당 뒷편 양쪽에 있는 배롱나무, 자꾸만 보게 된다
저렇게 큰 배롱나무는 일찍이 본 일이 없기에 .......
배롱나무에 백일홍이 붉게 필 7월에 다시 오고 싶다
영당 뒷편으로 올라가 아래를 내려다 본다
역시 감탄할 문헌서원이다
우물이다 깨끗하게 관리 해둔 우물이였다
물을 쪽박에 담아 먹어보니 그 맛이 어떻게나 상큼하고 시원한지
도산서원의 열정과도 같았다
문헌서원을 나서게 된다
경현루가 있는 연못을 지나 나오니 초등학생들이 목은 이색선생 동상 앞에서
선생님의 설명을 열심히 듣고 있었다
문헌서원은 고려말 삼은중 한분이신 목은 이색선생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서원이였다
성리학을 많은 제자에게 가르친 성리학자이시며 충절이 남 다른 우리의 선조이시다
음악회까지 보고 갔으면 했는데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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