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복숭아 봄꽃축제 ( 4월15일~ 16일 )

제15회 복숭아 봄꽃축제 ( 4월15일~16일 )

복숭아 봄꽃축제가 세종시 조치원읍 세종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이틀간 열리고 있었어요

처음가는 복숭아 봄꽃 축제가 어떤가 궁금하기도 합니다 

행사장에 가니 벌써 많은 인파로 북적이고 있었고 공연장에는 

흥겨운 가락이 울려퍼지고 있었습니다  

무대에는 부녀분들이 방망이로 장단을 맞추면서 노래하고 있습니다

관중들은 그 모습을 보느라 넋이 잃은듯 합니다 

분홍빛의 복숭아꽃이 너무도 화사하면서도 아름답게 보입니다

복숭아의 꽃말은 " 유혹, 매력, 희망 " 이라 합니다

무대 아래에는 풍물놀이가 이뤄집니다

아마도 다음 공연을 기다리는것 같습니다

이곳 행사장 주변은 비단 복숭아 나무만 있는게 아니고 배나무도 많은듯 합니다

배꽃(梨花)이 하얗게 만개 했군요 

이조년의 시가 생각납니다

" 이화에 월백하고 은한이 삼경일제 

일지춘심을 자규야 알랴마난

다정도 병인양하여 잠 못들어 하노라  " 

배나무 가지엔 분홍빛 리본에다 소원을 적어 달아 메워 두었네요

따스한 햇살을 받아 봄꽃이 활짝 피어나는 요즈음에

이곳에는 복사꽃과 이화가 만개하여 그 향기가 진동을 하는듯 하고

벌들이 꿀을 채취 할려고 바삐 움직입니다

한 가족이 배나무 아래로 걸어 갑니다

온 가족이 조용히 꽃 그늘 아래서 봄을 즐기려는 모양입니다

배나무 가지사이로 어여쁜 세아가씨가 보입니다

신기하고 궁금해서 그곳으로 발길을 옮겨 봅니다

가야금과 전자올겐 그리고 피리인듯한 악기를 연주합니다

큰 무대에서 공연을 하지 않고 외진곳에서 관중도 별로 없는 호젖한

배나무 길목에서 공연을 합니다

관중이 없기에 나라도 자리를 함께하고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봅니다

관중이야 있던 없던 게의치 않고 열심히 노래하고 연주합니다

따스한 봄날에 봄을 찬양하듯 그 음은 경쾌하고 맑게 울려 퍼집니다

아름다운 풍경은 나의 시선을 사로 잡게 합니다

분홍빛의 복사꽃과 하얀빛의 이화가 너무도 잘 어울리는 콘셉트이네요

빨간 상의를 입은 군악대도 연주를 합니다

그 연주는 이곳 축제장을 떠나 갈듯 웅장합니다

점심식사를 하게 됩니다

많은 이들이 취향대로 식사를 하게 되고  블로그 기자 몇 분과

주무관님과 함께 맛나게 식사를 하게 되지요

주무관님이 너무도 헌신적으로 봉사 하셨어 미안하기도 합니다

이화 역시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어린애들을 데리고 온 가족들이 기념 사진을 담느라 여기 저기 있더군요

작은 저수지엔 꽃잔디가 나도 질세라 아름답게 피어나

저수지까지 그 영역을 펼치고 있군요

저수지 옆에는 " 세종의 싱싱함을 나누다 " 라는 슬로건을 건 대형 게시판이 있네요

그곳엔 누구나 할것없이 종이를 오려 붙이고 색연필로 자신의 글을 쓰게 됩니다

서로의 메시지를 표현 해 두는것이죠

고사리 손으로 무언가 남기는 어린이들이 마냥 사랑스럽게 보입니다

복사꽃 아래에서 셀카봉으로 아빠가 가족 인증샷을 담고 있습니다

너무도 아름다운 풍경이 아닐수 없습니다

복숭아하면 조치원복숭아라는 말이 있듯이 복숭아의 우수함을 알리는 축제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사과, 감, 귤, 포도나무 다음에 복숭아를 많이 기른다고 합니다

동양 미술에서 복숭아는 이상의 세계에서 자라는 나무의 과일로 묘사된다고 하지요

또한 유비, 관우, 장비가 복숭아밭에서 형제의 의를 맺었다는

도원결의는 삼국지를 통해 잘 알려져 있지요  

화사한 복사꽃을 보며 오다보니 마술을 하는 곳에 이르게 됩니다

눈 속임인데도 전혀 눈치 못차리게 하는 마술, 한 동안 바라봅니다

다시 공연장으로 오게 됩니다

북을 메고 북을 치며 춤을 추는 모습은 잘 차려입은 고운 한복과 함께

아름다움을 유감없이 보여줍니다

이제 축제장을 떠나게 됩니다  다른 약속이 있기에 .......

세종시 조치원읍에서 열리는 복숭아봄꽃축제는 열기가 무르익어 갑니다

여름같은 한낮의 열기와 같이 달아 오릅니다

 축제장에 온 분들의 표정은 하나같이 밝아 보입니다  마치 복사꽃같이 화사합니다 

 내년에도, 그 후에도 축제는 더욱 발전하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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