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기/세종특별자치시

온 세상이 백설로 변한 국사봉 트레킹을 이웃분들과 함께 하다









"   온 세상이 백설로 변한 국사봉 둘레길을

이웃분들과 함께 하다   "

(  2017.  1.  20.  금  )



아침에 창문 커텐을 제치니 온 세상이 설국으로 변해 있었다

오늘은 다정회 셋부부간 국사봉 트레킹을 하는 날이다

눈이 온다는 예보는 있었지만  이렇게 많은 눈이 오리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는데 .....

셋 가족은 어김없이 약속한 장소에서 만나게 된다

매주 금욜에 가는 국사봉 둘레길 트레킹 하는날에

하느님이 주신 은혜로운 날이 아닐수 없었다

모두 하나같이 눈같이 밝은 표정으로 일주일간의 안부를 묻고는 걷게 된다












세종시의 야트막한 산에는 온 통 눈으로 단장하고 있었다

근래 보기 드문 강설량이였다  12cm나 된다고 하니 폭설에 가깝다

나뭇가지에도, 산책로에도 어느 하나 빠트림이 없이 백설로 포장 했으니

이거야말로 자연의 위대함이요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혜택이 아닌가

모두 감탄하면서 눈길을 걷고 또 걷는 마음은 마치 신천지를 걸어가는 느낌이였다





별빛전망대에도 눈이 참다랗게 내려 하얀 이불을 뒤집어 선듯 했다













산책로에 있는 벤치에는 쉬어가는 산책가 대신에

오늘만큼은 흰눈이 자리 하고 있었다


























고운뜰공원 뒤로 해서 성당옆 가락마을15단지 앞길로 걸어

이제 국사봉으로 오르는 길에 임하게 된다

회원님이 정성드려 다려온 대추차로 잠시 목을 축이게 된다

대추차는 茶라기 보다는 차라리 보약이였다

그 맛이 얼마나 맛이 나고 진한지 ......


이제 다시 걸음을 옮겨 본다

아무도 밟지 않은 산책로에는 백설이 온 산책로를 덮고 있었다

밟기가 아까우리 만큼 정겨운 모습이다












모두는  즐거움에 또 행복감에 젖어 입이 귀에 걸려 있었다




















온 산은 백설로 단장 해 있고 산책로는 눈으로 덮혀 있어

구분이 잘 안 되지만 평소에 많이 다닌 이유로 다행히 잘 갈수 있었다

동심으로 돌아가 눈 위에도 누워 보기도하고

나뭇가지을 흔들어 눈이 뒷사람에게 흠뻑 뒤집어 쓰게도 한다 ㅎㅎㅎ












드뎌 국사봉에 이르게 된다

비록 200m 여 밖에 안 되는 봉우리 이지만 우리 다정회에서

매주 다니는 트레킹 목표지점이다

정안 ic로 가는 도로 방향으로 바라보니 그곳 역시도 은세계로 변해 있었다


이른 점심시간이지만 가져온 호박죽을 먹게 되고

쑥 인절미를 먹게 된다

셋 가족의 오붓한 풍경이 설경 못지않게 아름답다













국사봉에서 다시 뒤돌아 오게 된다 억새밭 쉼터를 지나게 된다

트레킹을 - 10km - 마치고는 따뜻한 커피를 마쉬면서 담소를 나누기도 한다

서로 눈을 밟으면서 즐거웠던 얘기며 살아가는 아름다운 얘기로 꽃을 피우게 되고 ...... 

눈이 많이 내려 어느때보다 행복하고 정겨운 트레킹이 된 하루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