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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제주

제주도여행기(6) - 경흥농원에는 동백꽃이 비록 끝물이지만 힐링하기엔 좋았다









제주도여행기(6) - 동백마을 경흥농원

( 2016. 4. 1 )


김영갑갤러리두모악에서 떠나 온 곳은 제주시서귀포남원읍신흥2리에 있는 동백마을이다  

동백마을중 경흥농원을 찾게 되었다

제주도에 사시면서 우리에게 늘 제주의 아름다움을 포스팅 해 주시는 블친 안젤라님

글을 보고는 제주도에 가면 반드시 찾아 가리라 하고 벼루게 되었기에

오늘에사 그 뜻을 이루게 된다


동백마을에 이르니 온통 동백나무였다 

골목길은 양편이 동백으로 이루져 있으니 동백꽃길을 걷게 된다. 






안젤라님은 그의 블로그에 이 동백마을이 생긴 사연을 이렇게 소개 해 주셨다


" 이 꽃길이 있기까지는 농장 주인님과 사모님의 사연이 담겨져있다

동백꽃을 너무 좋아한 사모님은 이곳 감귤나무를 심을 때쯤 

방풍림으로 심는 나무를 농장 가운데 길을 동백으로 심자는 제안으로

여러가지 동백을 심었는데 40~50년이 지나 지금 두분은 

아름다운 동백꽃을 못 보시고 세상을 버려셨다 " 


  



감귤밭 중앙에 길이 있고 그 길 양편은 커다란 동백나무가

정말 방풍림을 이루고 때 맞춰 동백꽃이 피어 있으니

이길은 그야말로 꽃길이였다

















꽃길에는 또 하나의 동백꽃이 있는것이 아닌가

동백은 세번 핀다고 한다

나무에서, 꽃이 떨어진 후, 그리고 한번은 우리들 마음에 ......

정말 그러했다    꽃길 양편의 나무에도 그리고 꽃길 바닥에도

나와 옆지기 마음에도 동백꽃은 피어 있는것이니





감귤밭에 귤은 수확한지 오래되어 보이지 않지만

벌써 봄이 완연한 이곳은 만물이 소생하였다

그 중에 두릅나무에 두릅순이 먹음직 스럽게 돋아 나 있었다

















동백꽃은 여러 종류였다

붉은빛, 분홍빛, 그리고 흰빛, 또 분홍과 주홍에 흰색까지 합쳐진 꽃잎

다양한 빛의 동백꽃이 있어 참 신기하기도 했다





























꽃송이채로 뚝뚝 낙화되는 동백꽃의 특성은 다른 꽃과는 차별이 난다

동백의 꽃말은  기다림, 겸손한 아름다움, 그리고 고결한 사랑이라 한다 



 







방풍림으로 심었다는 동백꽃길을 한 동안 거닐면서

좀 더 일찌기 왔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남았지만

그러나 동백꽃길을 걷는 여행자의 마음을 환희에 젖게 했다










신흥2리 동백마을은 작고한 어느 부부의 정성으로 심은 동백나무로

이곳을 찾는 여행자에게 아름다운 꽃길을 걸을수 있게끔 만들어 두셨다

동백꽃의 꽃말처럼 두 부부의 사랑은 고결한 사랑이라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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