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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충청도

새해 福 많이 받으세요 - 겨울철에 본 속리산은 장엄 하였다

 

 

 

*  화북분소에서 바라본 속리산의 장엄함

 

 

 

 

지난번 크리스마스 연휴때 속리산을 산행하게 되었다

물론 근래에 눈도 오지 않았고 큰 추위도 없었기에 눈꽃이나 상고대가 없어

겨울 산행을 제대로 즐기기에는 부족한것은 알지만

언제 찾아도 아름다운 속리산이기에 찾게 된다

대부분 법주사를 들머리로 해서 문장대나 천왕봉으로 가지만

오늘은 상주시화북면을 들머리로 해서 오르게 된다

 

화북분소 주차장에 이르니 겨울철이라 그런지 산행 온 산객은 별로 없었다

날씨는 근래 미세먼지로 외출하기에도 꺼려 했는데 

오늘은 미세먼지도 없고 구름 한점 없는 쾌청한 날씨이였다 

옆지기와 함께 화북분소를 떠나 속리산으로 오르게 된다 

 

 

   * 산 행 지 :  속 리 산                                                 

산행일자 :  2015. 12. 25                                

                                                       산행코스 :  화북분소 - 문장대 - 신선대 - 입석대 - 신선대 - 화북분소                                

                             ( 11.5km, 5시간30분 )                              

     동 반 자 :  만년친구인 옆지기랑                               

                   날     씨 :  포근하고 구름없는 쾌청한 날씨                               

 

 

 

 

 

산객은 별로 없어 호젖한 산행을 하게 된다

계곡엔 맑은 물이 흐른다 

흐르는 소리 역시 맑게 들리니 그 또한 아름답게 보인다

 

 

 

 

 

 

 

 

 

 

 

나뭇가지 사이로 웅장한 암봉이  모습을 드러내 보인다

내가 속리산을 즐겨 찾는 이유가 바로 이런 점이다

바위가 많고 산세가 아름답기 이를데 없어서이다

 

 

 

 

화북분소에서 문장대까지는 3.5km에 불과하기에 법주사에서 오르는것 보다 훨씬 짧은 거리이다 

그러나 계속 경사진 오르막 트레일인지라 숨이 가프게 된다

산죽이 트레일 양편에 자라고 있었고 깊은 산세는 점점 더 무거움을 느끼게 된다

햇빛이 들지 않은 계곡으로 이어지는 트레일은 적막감이 더욱 감돌고 있었다

 

 

 

 

 

 

 

 

 

 

 

이제 산 능선이 보이고 능선은 암봉으로 이어진다

멋진 풍광이 아닐수 없다

곧 문장대에 이르게 될것이다 

 

 

 

 

 

 

 

 

 

 

 

문장대(1054m) 정상에 이르게 된다

천왕봉이 속리산의 정상이지만 실제 정상 같이 여겨지는 문장대

여기서 보는 조망감은 천하일품이다

 

 

 

 

수없는 암봉이 마치 군웅활거라도 하는듯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상주 방면도 그러하고 정상인 천왕봉 방향 역시 그러하며

묘봉과 상학봉이 있는 방향 역시 그러하다

 

 

 

 

칠형제봉 방향에도 암봉이 수없이 솟아 있다

아 ~~~ 늘 왔어도 감탄하게 된다

이런 풍광을 즐기기 위해 산에 오르고 浩然之氣를 느끼기도 한다

 

 

 

 

관음봉(926m)을 눈 앞에 두고 묘봉과 상학봉의 능선이 길게 보인다

너무도 아름다운 능선이다

 

 

 

 

 

 

 

 

 

 

 

 

 

 

 

 

 

 

 

 

 

 

 

 

 

저 멀리 천왕봉(1,058m)이 보인다

그 넘어 수많은 산들의 행렬은 웅장하기만 하다

 

 

 

 

 

 

 

 

 

 

 

 

 

 

 

 

 

 

 

 

 

 

 

 

 

 

 

 

 

 

 

 

 

 

 

 

 

 

 

 

문장대를 내려와 천왕봉 방향으로 가게 된다

갈수 있는데 까지 가다 되돌아와서 화북분소로 갈 예정이다

 

 

 

 

천왕봉과 비로봉, 그리고 입석대가 긴 능선에 줄을 선듯이 늘어서 있다

 

 

 

 

 

 

 

 

 

 

 

 

 

 

 

 

 

 

 

 

 

 

 

 

 

 

오르락 내리락 하는 능선의 트레일은 산객에게는 그져 즐거움만 줄 뿐이다

눈이 온지 오래 되었어 인지 음지에도 전혀 미끄럽지 않아

아이젠을 갖고 왔지만 쓰지 않고 산행하게 된다

겨울 산행의 白眉는 역시 눈꽃산행인데 .......

 

그러나 유채색에서 무채색으로 단장해 있고 온 산이 검게 보이는 마치 수묵화를

보는듯 하여 이것 또한 겨울 산행에서 만이 느낄수 있는 풍광이 아닌가

걸어온 길을 뒤 돌아 보게 된다 

저멀리 문장대가 보인다 

 

 

 

 

 

 

 

 

 

 

 

 

신선대에 이르게 된다

나는 꼭히 3개월전에 이곳에 쉬면서 인증샷을 담게 되었다

3개월전과 지금의 풍경은 너무도 다르다

가을에 접어든 속리산과 이제 무채색으로 변한 속리산 이지만

그러나 암봉과 능선은 그대로이다

그져 옷만 갈아 입었을뿐이다

 

3개월전의 모습을 다시 보게 된다

 

" 속리산은 역시 아름다운 산이였다 "

http://blog.daum.net/skh7678/1086

 

 

 

 

신선대에서 바라보는 화북방향의 능선은 너무도 아름다웠다

마치 설악의 공룡을 보는듯 하다

 

" 속세와 결별하니 이제 신선이 된 듯하다

그래서 이 산을 俗離山이라 하는가 "

 

 

 

 

 

 

 

 

 

 

 

 

 

 

 

 

 

 

신선대에서 한 동안 바라보다 다시 걸음을 옮기게 된다

입석대를 보고 싶고 비로봉까지라도 갈 양으로 ......

 

 

 

 

이제 입석대에 이르게 된다

신선대에서 천왕봉까지는 2.3km인데 그 절반은 왔는듯하다

지난번에 경업대에서 바라본 입석대와 비로봉이 너무도 아름답기에

그 능선을 왔는데 역시 바로 능선 뒤로 걷기 때문인지

경업대에서 바라본 경관은 찾아 볼수 없었다

 

 

 

 

정규 트레일을 벗어나 입석대를 찾게 된다

그러나 경업대에서 본 입석대 모습과는 좀 차이가 나지만

우뚝 솟은 암봉은 멋지다 못해 웅장했다

이제 되돌아 화북분소로 오게 된다

도저히 천왕봉까지 가기에는 너무 늦은 시간인지라

굳이 무리하지 않고 하산하기로 하고는 발걸음을 돌리고 만다

겨울 산행은 무리해서는 안 된다

해가 지기전에 하산 완료하는것이 안전한 산행법이기도 하다

카메라를 배낭에 넣고는 화북분소로 내려오니 오후 5시가 가까웠다

 

 

 

 

 

크리스마스 연휴시에 옆지기와 함께 한 속리산 산행은

비록 눈꽃도, 상고대도 없어 그랬지만 그래도 산행의 묘미는 제대로 느끼게 되었다

언제 올라도 속리산은 암봉들의 행렬과 문장대에 올라 바라보는 조망감은 어느 산 못지 않은

장쾌함을 느끼기에 너무도 좋은 산임을 다시 느끼기도 했다

지난 2015년은 산행을 많이 못 가졌다  늘 60회 이상 가진 산행이였는데 .....

올 해 2016년에는 많은 산행을 하리라 다짐도 하게 된다

 

 


 

제 블로그에 늘 애정을 가지시고 봐주시는 블친 여러분

새해 丙申年은 밝았습니다

올 한해도 저의 블로그를 잘 봐주시고 격려 해 주시고요

블친님의 건강과 가정에 항상 행복이 깃드시길 기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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