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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충청

상당산성을 걸으면서 가을 정취를 느끼게 된다

 

 

 

* 대문사진 : 상당산성의 정문인 공남문(남문)이다

 

 

 

 

 

상당산성을 걸으면서 가을 정취를 느끼게 된다

 

 

청주시에 갈 일이 있어 볼 일을 본 후에 상당산성을 걷기로 했다   ( 2015. 10. 8 )

공주에는 공산성이 있다면 청주에는 상당산성이 있는것이다

산성을 산책하는것은 문화탐방이 되기에 더욱 관심을 두게 된다

우리의 역사와 더불어 그 시대의 문화를 체험하기에 좋은 곳이기도 하다

 

 

 

 

 

 

 

 

 

 

 

 

 

남문으로 가는 길에는 넓은 잔디밭이 있었다

벌써 어린 아이들이 단체로 와서 잔디밭에서 놀고 있었다

이제 가을이 제 모습을 보여 주는듯  단풍이 물 들기 시작한다

해 맑은 어린 아이들을 보노라니 손주  '우진'이가 더욱 보고 싶기도 했다

 

상당산성의 정문격인 남문으로 향하게 된다

 

 

 

 

남문(공남문) 앞에 이르게 된다

공산성의  금서루와 같은 분위기이다

 

 

상당산성(上黨山城 )

 

상당산성은 삼국시대 백제의 상당현(上黨縣)에서 유래된 이름인 듯하며

둘레가 4.2km, 내부면적 727,273m2의 거대한 포곡식(包谷式) 석축산성이다

상당산성의 정확한 축성 연대는 기록이 없어 알 수 없다

다만 "三國史記"에 김유신의 세째 아들 원정공이 서원술성을 쌓았다는 기록이 있다

현재 상당산성은 동문(鎭東門), 서문(弭虎門), 남문(控南門)의 3개문과

동암문, 남암문의 2개 암문, 치성(雉城) 3개소, 수구(水口) 3개소가 있는데

1977년부터 1978년까지 정비공사로 동.남문루와 동문이 재건 되었고

1992년 말에는 동장대가 재건 되었다

또한 현재의 저수지는 본래의 수문이 홍수로 없어진 후 1943년에 만든 것이다

1995년도의 발굴조사로 서장대(西將臺, 制勝堂)의 규모(15평)와 위치가 확인 되었다

( 안내문 )

 

 

 

 

 

 

 

 

 

 

 

 

남문(控南門)

 

남문은 상당산성의 정문으로 무지개문의 형태를 하고 있다

이 문은 무사석을 다듬어 11단으로 쌓았다

이 문의 안쪽에는 옹벽이 있고 이 문을 보호하기 위해 좌우에 치성이 설치 되었다

 

남문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학생들이 단체로 온듯 하다 

공산성에도 학생들이 많이 온 걸 보았는데 이곳도 같았다

공남문을 들어서서 좌측 성곽으로 걷게 된다

 

 

 

 

 

 

 

 

 

 

 

 

 

 

 

 

잘 복원 된 산성이였다

북한산성, 남한산성, 부소산성, 공산성, 화성, 운주산성 등 많은 산성을 봐 왔다

모두가 하나같이 당시의 적의 침략을 막기 위한 공통된 점을 엿 볼 수 있다 

 

 

 

 

 

 

 

 

 

 

 

 

 

 

 

 

서남 암문 (西南暗門)

암문은 적군 몰래 아군을 내 보내 성 밖의 연락을 하거나 물건을 옮기게 한 문이다

 

 

 

 

치성(雉城)

치성이란 성벽의 바깥으로 성벽의 일부를 덧대어 내밀게 쌓은것이 치성이다

비스듬히 볼수 있게 치성을 만들어 옆에서 공격 할수 있다

 

 

 

 

성곽따라 산책을 하는 이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학생들도, 연인들도, 아니면 산우님들도 모두 가을을 즐기는 표정이였다

 

 

 

 

 

 

 

 

 

 

 

 

 

 

 

 

남문(공남문)을 지나 성곽을 따라 오르니 또 하나의 문이 보인다

 

 

 

 

 

 

 

 

 

 

 

서문(弭虎門)

 

서문은 평문으로 거대한 2개의 무사석을 쌓고 그 위에 장대석을 올려 놓았다

이문은 성벽이 바깥쪽으로 돌출되어 옹성의 형태를 취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1970년 사적 제212호로 지정된 상당산성의 서문은 2014. 10~ 2015. 6월에

완전 해체하여 복원한 것이다

 

 

 

 

옹성 형태의 미호문은 다른 문과는 특이했다

 

 

 

 

 

 

 

 

 

 

서문(미호문)을 둘려 본후에 그늘 나무 아래에서 잠시 쉬었다가 다시 걷게 된다

날씨도 쾌적하고 걷는 산성길도 너무도 좋아 힐링이 절로 되는듯 했다

 

 

 

 

포루터(砲樓址)이다

성벽 안쪽에서 밖을 향하여 화포를 발사 하기 위해 만든 시설이 있던 곳이다

 

 

 

 

 

 

 

 

 

 

 

 

 

 

 

 

 

 

 

 

 

 

 

 

 

 

 

 

 

 

 

 

 

 

들녘은 어느새 벼가 황금색으로 변해 있었다

연무인지 아니면 미세먼지인지 뿌옇게 보여 유감 스러우나

주변은 가을 빛이 역력했다

 

 

 

 

걷다보니 또 다른 암문을 만나게 된다

동북암문이다

한남금북정맥의 한자락인 상당산성은

여행자에게는 더할나위 없는 즐거움을 준다

 

 

 

 

 

 

 

 

 

 

 

 

 

 

 

 

 

가다보니 또 다른 성문이 보인다

바로 동문이다

 

 

 

 

 

 

 

 

 

 

 

 

 

 

 

 

동문(鎭東門)

 

동문은 우리나라 산성에 흔한 평문의 형식을 하고 있다

이 문은 무사석을 5단으로 쌓고 그 위에 장대석을 2개 올려 놓아

안정감이 있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동문을 보고는 동장대로 가야 함에도 모르고 한옥마을로 내려 오게 되었다 ㅜㅜ

한옥마을을 좀 더 잘 정비 해 두었다면 좋았을 텐데 ......

모두가 음식점이고 주변이 너무도 어수선하여 깨끗한 산성의 이미지를 실추케 했다

 

 

 

 

저수지가 있었다  그러나 오랜 가뭄으로 인해 물은 거의 없었다

저수지 가장자리엔 연꽃이 휑하니 드러내 보인다

안타까운 현상이다   가뭄, 언제 해갈이 될련지 .....

 

 

 

 

청주 시민들은 대중교통편을 이용해서 이곳 상당산성을 탐방하기에 좋을성 싶다

 

 

 

 

4km 남짓 걷게 된 상당산성은 공산성과 함께

내게 산성의 이미지를 각인 시키기에 충분 했다

그 뿐만 아니고 가을 정취도 충분히 느끼기도 한 트레킹이였다

그러나 유원지도 아닌 산성내 한옥마을의 어수선함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좀 더 정비를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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