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여행이야기 -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 주말가족나들이하다
이번주는 산행을 하지 않고 가족나들이를 가게 된다
가족은 장남 내외와 손주 우진이, 그리고 작은 아들과 예비신부 해서 모두 일곱명이다
가족과의 여행이나 외식은 무엇보다 즐거운 것이고 가장 행복한 일이다
나들이를 어디로 갈까 생각한 끝에 파주의 임진각과 헤이리 마을로 가기로 했다
모처럼 만에 이렇게 모여 가기도 어려운것이다 무엇보다 시간을 같이 하기란 어려운데 다행이 이번주는
온 가족이 같이 가게 되니 얼마나 즐거운지, 특히나 이제 세돌을 막 지난 우진이의 재롱은
나의 마음을 빼앗기에 충분하다
오래전에 임진각은 간 기억이 난다 당시는 평화누리공원은 조성이 안 되었을적 같은데 기억이 안난다
임진각 이르기전에 점심을 먹고는 임진각에 도착 할때는 정오가 훨씬 지난 시각 이였다
임진각 ( 臨津閣 ) 임진각관광지는 한국전쟁과 그 이후의 민족 대립으로 인한 슬픔이 아로 새겨져 있는곳으로서
분단의 아픔을 되 새기며 통일을 염원하는 대표적인 통일안보 관광지이다
국제사회에 평화 메시지를 전달하고 평화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한 임진각, 자유의다리, 망배단, 장단역증기기관차
평화의 종각, 경기평화센터 등이 위치하고 있다
평화의종각 무게 21톤, 지름 2.23m, 높이 3.8m 규모인 평화의 종은 청동과 주석을 재료로 주조 되었다
종각은 사모 지붕의 아름다운 외관을 살린 목조 구조로서 면적은 21평(70.5m2) 높이는 12.18m이다
망배단 ( 望拜壇 ) 망배단은 실향민이나 월남한 이들이 두고 온 고향인 이북땅을 바라보면서 절을 하며 제를 올리는 곳이다
모두 여기서 인증샷을 담느라 줄을 서 있었다
두 철길이 보인다 한 철로는 새로히 놓은 도라산역까지 가는 철로 일 것이고
다리 교각 만이 남은 철길은 경의선인데 끊긴지 오래 되었다
검은 철조망이 쳐져 있고 자유의 다리 역시 막힌지 오래다 북녘 땅이 한 눈에 들어 오지만
우리 민족은 민족상잔의 상흔을 남기고 이렇게 남북으로 분단 된지 벌써 64년이 지났다
한 동안 전망대에서 북녘 땅을 바라보며 한 스럼에 가슴이 메이어 온다
내가 이런데 두고온 실향민들의 가슴은 얼마나 원통하고 그리울까 하면서 바라보게 된다
임진강은 도도히 흐르고 있었다 이 슬픔을 아는지, 모르는지 말없이 흐르고 있었다
평화누리공원에는 놀이기구가 다양하여 이를 즐기는 사람도 많은듯 했다
곳곳에 6.25 동난시에 참혹한 모습을 담은 사진을 전시 해 두었다
그 사진을 바라보니 가슴이 아프다
경의선장단역증기기관차 등록문화재 제78호
최고속도 80km/ h, 길이 15m, 폭 3.5m, 높이 4m 인 이 기관차는 한국 전쟁중 피폭 탈선 된후에
반세기 넘게 비무장지대에 방치 되어 있었던 남북분단의 상징물이다
2004년 아픈 역사의 증거물로 보존하기 위해 문화재로 등록 한 후 포스코의 지원으로 녹슨 때를 벗겨내고
역사 교육자료로 활용하고자 하는 경기도( 경기관광공사 )의 적극적인 의지에 따라 현 위치로 옮겨 전시 되고 있다
당시 이 열차를 운전 했던 기관사( 한준기, 1927 )의 증언에 따르면 군수 물자를 운반하기 위해 개성에서
평양으로 가던 도중 중공군의 개입으로 황해도 평산군 한포역에서 후진하여 장단역에 도착 했을때 파괴 되었다고 한다
이 기관차에 있는 1,020 여 개의 총탄 자국과 휘여진 바퀴는 참혹했던 당시 상황을 말해 주고 있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에서 보존 처리된 기관차를 임진각 관광지 독개다리 입구에 전시 시설을
마련하여 2009년 6월25일 공개 하게 되었다
< 안내문 >
DMZ는 무엇이며 NLL은 또 무엇이란 말인가 ?
하루라도 남북 통일이 되는 그 날이 와야 하는데 ......
뽕나무이야기 아무도 갈 수없는 DMZ안에 피폭 탈선되어 방치 되어있던 경의선 장단역 증기기관차 위에
자라던것을 증기기관차 공개 전시와 함께 이곳으로 옮겨 심게 되었다
증기기관차 뒷편과 철조망 사이에 심어져 잘 자라고 있었다 뽕나무도 자유를 찾은 것인가 ?
마침 오디가 파랗게 많이 달려 있었다 ( 위 사진 )
철조망과 경의선의 철교가 끊어진체 교각만이 덩그렇게 보인다
분단의 흔적을 보고 있노나니 숙연해 진다
경의선 임진각역, 여기서는 개성이 서울보다 훨씬 가깝다
그렇게 가까운 거리에 북녘 땅이 있건만 우리는 60여년 동안 가지도, 오지도 못 한체
恨 만 간직 한체로 살아가고 있다
이번 임진각 나들이중에 가장 가슴이 뭉클한것은 피폭된 증기기관차와 철조망에 메달아 놓은
소원문을 적어둔 리본이다 그 많은 리본에 각기 두고 온 부모 형제나 친지를 그리워 하며 적어서 달았고
심지어 외국 관광객도 슬픈 나머지 기원문을 메달게 된것이다
조금이라도 자세히 그리고 더 멀리 북녘 땅을 바라보기 위해 전망대에 올라 가서 보는 이들이 많았다
그것도 모자라 망원경으로 바라보게 되지만 보이는것은 우리와 똑 같은 山河 일 따름이다
그 들의 얼굴도, 소식도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다
북녘 땅을 바라보며 코 끝이 시끈하게 느끼는것은 바로 이곳이 임진각 이기 때문이다
바람의 언덕으로 가게 된다
지금까지의 풍경과 분위기와는 전혀 달랐다
주로 젊은이 들이 가족과 아니면 연인과 와서 " 바람의 언덕 " 과 " 카페안녕 " 에 많이 있었다
우리 애들도 우진이를 데리고 이곳에 오게 된다
바람의 언덕은 2005년에 작가 김인경님이
" 하나인 한반도를 오가는 자유로운 노래를 표현한 작품 " 이라고 작품 소개를 해 두었다
수많은 바람개비는 각가지 색상으로 만들어져 바람이 정말 많은 언덕이라 그런지 뱅뱅 잘 돌아가고 있었고
온갖 모양의 연들이 공중을 날고 있었다 쪽빛 하늘에 수를 놓은 듯 했다
대나무로 만든 조형물은 북녘 땅을 바라보는듯 점점 커지는 모양으로 네개가 서 있었다
이제 ' 바람의 언덕 ' 을 내려 오게 된다
너무도 좋아하는 우진이는 바람개비를 잡고 같이 뱅뱅 돌면서 뛰 노는 모습이 참 보기에 좋았다
언덕 아래는 연못이 있었고 연못에는 고기가 많이 보인다 어느새 붓꽃이 예쁘게 피어 있었다
나는 임진각평화누리공원을 나서면서 이곳에 온 사람들이 진정 조국 분단의 슬픈 역사와 통일이 되어야 한다는
기원을 하는지 특히나 젊은이들은 피폭된 증기기관차나 수많은 기원 리본은 보지 않고
바람의 언덕에서만 노는것은 이해 하기가 어려웠다
젊은 이들이 확고한 국가관을 가졌을때 통일은 앞 당겨 지리라 믿는다
임진각을 떠나 헤이리 마을에 당도 하였다
어디를 가나 조금 이름난곳은 주말이면 인파로 북새통을 이루니 조용히 관람 하기가 참 어럽다
이곳도 볼거리가 너무 많지만 오늘은 시간도 없고 온 가족이 같이 움직이기는 어려울듯 하여
그냥 주변만 돌아 보고는 귀가 길에 오르게 된다
모처럼 만에 주말에 가족과 함께한 나들이는 비록 헤이리 마을은 자세히 못 봐도 즐거움이 있었고
가족간의 정이 넘치는 하루가 되었다
특히 손주 우진이의 모습을 보니 너무도 사랑스럽고 행복이 넘치는 하루 였다.
언 제 : 2014. 5. 10 (토)
어디에 : 임진각평화누리공원
누구랑 : 온 가족과 함께 ( 7명 )
날 씨 : 맑고 좋았으나 초여름같이 더운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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