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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제주도

제주도여행 ㅡ 한라산 산행편

 

 

 

 

 

 

 

 

 

 

  

 

    < 後  記  >

 

       제주도 여행은 벌써 오래전  1 월에  예약과  계획을 세운것이다

       마침  대한항공 마일리지도 확보한것도 있고해서 그것을 이용하여 항공권부터 구입하고는

       그래서  3 월 21~ 22,   1박 2일로 해서  하루는  한라산 등반을 하고, 하루는 우도와  성산일출봉

       그리고  섭지코지로 갈 예정으로  준비를  단단히 하고 공항으로 향했다

       그런데  내심 걱정은  제주도부터  오늘과 내일 사이로 비가 온다고 했기에.....

       그러나  모처럼 만에 떠나는  여행인지라  울 부부는 즐거운 맘으로 나서게 되었다

      

       영실에 도착하게되고

 

       이미 약속해둔 개인택시 기사는 우리를 반가히 맞아준다

       공항에서 지체하지 않고  영실로 향했다   오후에 비가 오더라도  속히 산행을 마쳐야 하기 때문이다

       영실로 가면서도  날씨는 안개도 끼고 바람도 불며 불안한 마음으로 가게된다

       1100 m 도로로 가니 어리목도 나오고  영실로 가는 최소한의 코스라 기사분은 일려준다

       드디어 영실에 이르게되고 ......

       날씨는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 질듯이 어두웠고  그래도 출발을 하게되고

       나도,  만년친구도  마음은 경쾌하고  몸도 가벼웠다

       시각은 10시 20 분이고  이미 해발 1200 m 이상부터 시작하는것이다

       잘 다듬어진 등산로, 그리고 울창한  숲, 금강송이  하늘을 찌를듯이 빼곡히 높게 자라나 있다

       계곡엔 맑은 물이 흘러 내리고  등산객은  오르 내리고 있었다

       내심 산행 마칠때 까지라도  비가 안오면 하고 내심 기원하면서 원시림을 지나게되고

       한동안 가니  봉우리가 보이기 시작한다

   

       오백나한이 시야에 들어오고....

 

       이번 산행 코스를 이렇게 잡은것은  두번이나 영실로 내려온적이 있어 내려오면서의

       경관을 보기란 수월하지 않기에  역 방향으로 바꾼것이다

       갖가지의 기암괴석이 시야에 들어온다

       바로 보이는것이  " 오백나한 "  슬픈 전설의 기암 오백나한 ㅡ 제 어미의 육신으로 끊인 "죽" 인줄도 모르고

       죽을 먹은 오백명의 아들이 그 비통함에  울다가  이곳에서  바위로 굳어져 버렸다 ㅡ 을 보면서

       기암괴석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디카에 사진을 담기도 전에  비구름이  산 전체에  뒤 덮고 있으며

       바람이 세차게 불기 시작하였다

       그래도  계속 오르고  간식을 먹어가면서 갔으나,  갈수록에  바람이 넘 세차게 불어 오는지라

       다리와  몸이 휘청 할 정도였다

       얼굴에 바람이 세차게 부딪치니 특히나  귀가  얼떨떨하여  이대로 더 전진하기를  고집한다면

       나도, 아내도 사고가 날 듯했어  하산하기로  결정을 보았다

       윗세오름까지는  한 시간도 체  안 남았는데......

 

       못내 아쉬움만 남기고 다음에 다시

 

       산행을 제대로 못하고 포기하고  내려가는것이 너무도 허탈했다

       이번 여행의 주 목적이 한라산 등산이 아닌가 !!!

       그런데  포기하고 내려오니  허탈하지 않을수 없는 노릇이고

       그러나  다음에 날씨 좋을때  성판악에서 관음사로 그래서 백록담도 보고  종일 산행하기로

       만년친구를  위로 하면서 내려 오게 되고......

       이제 오후 일정을  牛島에  가기로 작심 하였다

       그곳은 비,바람이 없길 바라면서 .......

 

 

    

                                                 한라산 정상 산행을 포기한채  하산하면서

                                                     2009.   3.   21      skh   76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