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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강원도

* 내설악과 외설악을 잇는 산행 *

 

  

 

                                                       내설악과 외설악을 잇는 산행 

 

          언   제 :  2012. 6. 9

          어디에 :  설 악 산

          산행코스 :  백담사 - 영시암 - 만경대 - 오세암 - 마등령 - 금강굴 - 비선대 - 소공원

                           ( 14.1 km,  7시간30분 )

          누구랑 :  그린비, 라벤다, 화이트, 화니, 이화, 지니, 화랑, 여러시, 다빈, 강화도령, 다니엘

                        초심지현, 두루미, 무지개, 세리, 루이스, 짱아, 소나무, 아행, 마도요, 신데렐라

                        게스트 7명   모두 28 명

          날   씨 :  내설악에서는 맑았음(오세암까지)  외설악부터는 심한 안개 (마등령부터)

          사   진 :  Nikon D300, 렌즈 - 표준렌즈 17mm~70mm

 

 

 

 


 

 

 

         오늘은 6월 정기산행일이다

         유월은  낮 길이가 가장 길고 신록이 울창한 계절이기에 산꾼들이 가장 좋아하는 달이기도 하다

         장시간 산행하기에 좋으며 비박하기에도 좋은 계절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난해 총회시에 설악산을 가기로 정했으며 설악산에서 당일로 산악회원들이 갈 수 있는

         코스중에 하나인 내설악과 외설악을 잇는 그러면서 내,외설악의 秘景을 아울러 볼수 있는

         코스이기에 정한 곳이다  설악은 누구나 환영하는 또 기대하며 동경하는 산이기에

         더욱 가고픈 산인지라 설레임 속에 오늘에 이른것이다

         그렇지만 신청은 생각보다 많이 저조했다

         설악산이라는 빅카드를 제시 했는데도 회원들의 반응은 ........ ㅎㅎㅎㅎ

        

        이른 아침에 먼동이 트기도 전에 집을 나서 첫 집결지인 신갈오거리에 당도하여 버스에 오르게 된다

        그리고 죽전과 사당에서 회원들이 모두 타고보니 게스트분 포함하여 28명이 되었다  am 6:45

        서로  만남의 기쁨을 나누고  새로 나온 회원님들과 게스트로 온 분들과의 인사를 나눈후에

        목적지로 우리를 태운 버스는 쉼없이 질주하여  용대리에 예상한대로 9시에 도착하게 된다

        여기서  등산객이 많으면  버스를 탈려고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데 다행히 도착하자 바로

        백담사로 오게 된다 

        百潭寺에 오게된  일행은 유서깊은 산사를 관람하기는 시간이 없어 단체 사진만을 담고는

        산행을 시작하게 된다      am 9:40  

        ㅡ 백담사는 오래전에 너무나 화재가 빈번하여 주지스님이 사찰 장소를 물색 하던 중에

        꿈에 대청봉에서 백번째 되는 潭에 세우면 된다는 현몽에 의해 지웠드니 정말 화재가 나지

        않았으며 卍海 韓龍雲 선생님이 이곳에 기거 하셨고 全斗煥 前大統領이 이곳에 머물었는

        적이 있어 지금도 기거한 방을 일반인에게 공개하고 있었다

        백담사 앞 계곡에는 근래 비가 오지 않아 물은 조금밖에 흐르지 않았지만  누가 언제 이토록

        많은 돌탑을 세웠는지 즐비하게 늘어서 있었다

        영시암까지 이르는 길은 너무나 평탄하고 수림사이로 가게되니 산림욕을 즐기는 좋은

        트레킹 코스 였다  거리가 3.7km 인데도 1시간이 체 안되어 영시암에 이른다

        永示庵에서 일행 모두는 쉬게 되고 모두 만나게 된다

        암자 앞 뜰에는 " 작약 " 과 " 해당화 " 가 너무나 아름답게 피어 있었다

        아름다운 꽃들을 보며 시원한 샘물로 목을 축이니 새롭게 힘이 솟구 쳤다

        산행은 다시 이여진다  갈길이 먼지라 서둘러야만 했다

        우측으로 가는 수렴동대피소를 비켜 좌측 오세암으로 향해 발길을 옮기고 이제부터는

        약간의 오르내리는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그러나 산행은 울창한 樹林 사이로 걷게 되니 너무도 상쾌하였다  마치 원시림 속을 걷는듯 했다

        잘 생긴 금강송과 아름드리 되는 전나무가 하늘을 뚫을듯 했다 

        숲속을 한동안 걷게되니 오세암이 가까워진다

        시간이 이르면 이곳에서 가장 경관이 좋은 " 만경대 " 에 오를 생각을 가졌다

        다행히 시간이 충분 하리라 생각되어 만경대로 일행은 오르게 된다

        萬景臺 !!! 

        앞이 확 터인다  내설악의 면모가 한눈에 들어온다  우측에는 설악산에서 가장 힘든다는

        용아장성능이 마치 용이 꿈틀이면서 이빨을 드려내는듯 했고 정면에는 공룡능선이

        수많은 봉우리로 아름다운 모습을 과시 하면서 우리의 시선을 매혹 시킨다

        남설악에 " 등선대 " 가 있다면 이곳에는 만경대가 있어 우리는 설악의 풍광을 맘껏 조망 할수 있다

        눈 아래에는 오세암이 보였고 마등령이 그 위에 우뚝 솟아 있었다

        가야동 계곡이 깊숙하게  계곡미를 드려내 보인다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면서 인증샷을

        담기에 분주 했다  만경대에서 더 오래동안 머물려 있고 싶지만 오세암으로 가기 위해

        발길을 돌려 고즈늑한 山寺 오세암에 이른다

        五歲庵 !!!

        사찰 이름이 왜 오세암인가 ?

        오래전에 한 스님은 네살배기 동자승을 두고 양양 장에 물품 구입차 가게 된다

        약간의 음식을 주면서 부처님과 잘 놀고 있으라고 이르면서 늦어도 내일이면 올것이다

        했는데 장에 오자 바로 큰 눈이 와서 도저히 이곳에 오지 못해 그 이듬해 봄에야 오게 되고

        죽은줄만 알았던 동자승은 부처님과 잘 놀며 살아 있었다는 것이다 

        해를 넘겼으니 동자승은 5세가 된것이다  그 후부터 五歲庵이라 했다고 한다

        사찰에 있는 공양하는 장소에서 가져온 음식으로  편안히 식사를 하게 된다

        부처님의 자비로움이 우리 일행의 중생에게 베풀어 지는 셈이다  맛나게 먹고는 잠시 쉰후에

        마등령으로 향하게 된다   pm 1:10

 

        마등령으로 오르는 길은 가팔랐다

        바람도 없고 숨을 막히게 하는 더위는 더욱 산행하기에 힘들게 한다

        그러나 우리는 마등령에 가면 멋진 설악의 풍경을 접 하리라 믿고 참고 오르게 된다

        마등령이 가까워진다  이제 가파른 오르막 길도 끝이 나는데 이상한 기류가 흐른다

        울창한 숲 사이에 안개가 몰려 온다  예감이 심상치 않았다

        함초로이 피어나 있는 야생화가 발목을 잡게 한다  더위는 안개로 그리고 평탄한 길에

        접어 들었기에 괜찮아 진다  발걸음을 재촉하게 된다

        마등령에 이러서 아름다운 설악산의 비경을 볼것을 생각하면서 ......

        드뎌 마등령 삼거리에 당도 하게 된다

        그런데 앞은 전혀 보이지 않은 안개속에 설악의 비경은 감추어져 있었다

        안타까운 일이였다

        이곳에서 보면  금강굴 방향에는 " 세존봉 " 이 너무도 멋지게 암봉을 자랑하며 

        공룡능선이 여기서 부터 시작이 되니 나한봉, 1275봉, 범봉 등이 암봉으로 성벽을 쌓은듯 하며

        말 그대로 공룡이 꿈틀대는 듯 할터인데 ........

        실망감에 한 숨만이 길게 토 할 뿐이다   산행을 주관한 나로써는 설악의 아름다움을 보여

        주고 싶었고  힘은 들어도 산행한 보람을 느끼며 喜悅感을 들게 하고 싶었는데

        못내 아쉬워 하늘이 원망 스러웠다

        내설악과 외설악이 어쩌면 이토록이나 기후 차이가 난다는 말인가

        버스를 타고 백담사에 이를 때에는 날씨가 너무 좋아서 그 얼마나 좋아하며 다행이다

        여겨던가  꿈에 그리던 설악의 비경은 안개속에 묻히게 되고 말았다

        마등령 ( 해발1230m ) 을 지나 비선대로 향하는 마음은 그져 담담 하기만 했다

        금강굴로 오면서 바라보는 공룡능선과 대청, 중청, 소청에 이르기 까지의 설악의 면모와

        수많은 암봉과 능선으로 된 화채봉과 화채능선은 마치 수석 전시장 같을것인데

        오늘은 우리 일행에게 그 아름다운 자태를 베일 속에 꼭꼭 숨겨 놓고 뿌연한 안개만이

        있어 등산로만 보면서 걷게 되었다

        동해는 짐작으로만 그려 보게 되고 울산바위는 서녘으로 지는 햇살을 받아  암봉 전체가

        번쩍이면서 빛나고 있을것인데  그저 상상만을 할 뿐이였다

        가파른 돌길을 걷고 걸어도 좀 처럼 비선대는 나오질 않았다

        길이 너무나 가팔라서 작년 10월에 헤드랜턴을 켜고 이 구간을 어떻게 올랐는가  의구심도 일어난다

        비선대에 이른다  웅장한 암봉, 장군봉이 안개 사이로 모습을 드려내 보이며 넓은 암반 위로는

        맑디 맑은 물이 흘러 내린다  이제 소공원으로 가게 된다

        그 길은 너무나 평탄하기에 오히려 지루함을 느끼기도 한다

        일행 모두는  소공원에 도착하니 장시간의 산행은 모두 마치게 된다   pm 5 : 10

        회원들의 표정은 그렇게 밝질 않았다  모두가 지쳐 있었다

        지쳤지만 무언가 설악의 아름다운 비경을 봤다면  만족하지만 안개 속에 걷기만 했고

        바위로만, 돌로만이 된 등산로를 장시간 걷게 되니 자연 힘들고  허탈하기 마련이다

        산행을 주관한 나 역시 속 상하고  회원들에게 미안 스러웠다

        뒤풀이를 하면서 약주로 허탈한 심경을 달래고 피곤한 육신을 달래게 된다

        그런 후에 귀경길에 오르게 되면서 그래도 다음 산행을 기약하게 되고 다음 산행 계획을

        그려 보게 된다   오늘 산행에 참석한 회원님들과 게스트로 오신 일곱분께 감사 드리며

        이번 산행부터 산악대장직을 맡은 화랑, 후미대장을 맡은 화이트, 준비며 선두를 맡은 화니

        모든 준비를 한 라벤다, 또 산행 참여 메시지와 카페 답글을 일일히 달은 홍보대장 지니

        또 다른 분들도 너무 수고 많았기에 감사 드린다

        다시 집결지에 이를 때에는 이미 밤이 깊어 호화 찬란한 야경이 일행을 반겨 주었다

 

          산행은 우리 인간에게 많은 것을 경험케 하고 느끼게 한다

          산행은 어떻게 보면 인생살이와 흡사하다

          뜻하지 않은 불행도 감수 해야만하고  어려운 일도 겪게 된다

          그러나 우리는 산행을 하면서 그런 일에 지혜로움을 발휘해야하고

          용기있게 대처 해야만 한다

          그렇게 했을적에 우리는 보람을 느끼게 되고  행복감에 젖게 된다

          고생을  오히려 좋은 경험이다 라고 받아 들이는 미덕을 가져야만  우리는 진정한

          산 사람이 되며 인생을 살아 가면서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 할수 있는  능력을 가질수 있으리라

          山은 우리의 스승이요  자연의  보고임을 다시금 느끼는 산행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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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린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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