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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서울·경기도

** 관악산을가다 (1) ㅡ 경치편 **

 

 

 

 

 

 

 

 

 

 

 

 

 

 

 

   

 

   오늘은 올 해 마지막 산행을  아파트단지  지인 몇 분과  같이 관악산을 가게 되었다

   관악산  역시 많이  온 산이지만 언제와도  아름답고  까다로운 산이다

   우리 산다래에서도  지난 3 월에 번개팅으로  온 적이 있다

   사당역에 내려 관음사에 들려 잘 다듬어 논 山寺를  관람하고는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오늘은  지난번 번개팅 때보다  조금 까다로운 코스로 가게 되었다

   시작하면서  암릉길은 나타나고......  국기봉에 이르기 까지는  계속 가빠르고  힘겨운 암릉 지역이다

   국기봉을  올라와  조금 오르니  저 멀리에  연주대가 보인다

   까마득 하게만 느껴진다

      계속  바위로 이뤄진 산이라 결코 쉬운 산행 코스는 아니다

   그래서 " 악" 자가 들어간 산은  까다롭고 힘이 든 모양이다

   여기 저기에서 올라온 등산객은  도봉산이나  북한산 못지않다

   갈수록 등산객은 늘어난다  결국 산행이 건강에 좋고  경제적인 운동이기에 늘어 나는듯 하다

   날씨는  더할나위 없이 좋았으나  유감인것은  도시 스모그 현상 때문이다

   한강 이북은 보이지 않고  남산타워도 잘 보이지 않았다

   연주대를 향해 계속 오르고 ......  거북이 바위를 보고,  하마바위를 지나  마당바위도 지나고 보니

   이제  연주대가  가까워 보인다

   등산객이 많아  바위에 오르기에 정체를  이룬다

   드디어 연주대,  관악산의 정상에 오른다

   수많은  등산 매니아는 여기서 호연지기를 느끼는 듯  저마다  조망하면서 디카에 사진도 담으며....

   연주대!!!

   ㅡ 관악산 기암절벽 위에  석축을 쌓아 터를 마련하고 지은 이 암자는 원래 신라의 승려 의상대사가

   건립 했으며 연주대의 이름을 명명 한것은  조선 개국후 고려에 대한 연민을 간직한 사람들이

   이곳에서 개성을 바라보며 고려의 충신. 열사와 망해버린 왕조를 연모 했다고 하여 지워진것ㅡ

 

   기암절벽 위에 지워진 연주대에 들려  오체투지로 절을 하는  신자 틈 사이에 잠시 생각에 젖고....

   정상을  뒤로 하고 서울대 캠퍼스 방향으로  산행은 이여지고....

   암릉길은  끝이 없었다

   암릉길이 끝나가니  자운암이 나오며  산행은 마치게 되었다  내내  암릉 길이 였다

   서울대 캠퍼스에 당도하여  귀가 길에 오르게 되고......

   나는  오늘이 금년 산행의  마지막이 된다

   올 한해동안  수십번의  산행을 통해  내게 남게 되는것이 무었인가 ?

   오는 전철 속에서  곰곰히 생각하게 된다

   결론은  산행은  자기와의  싸움이다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함 만은 절대 아니다

   그러면 산행을 통해 무엇을 얻게 되는가?

   나는  이렇게 결론 짓는다

   ㅡ 자연으로  돌아가는  회귀본능의 발로이다.  왜냐하면  산은  바로 자연이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