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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 山의 哲學 *

 

 

 

 

 

 

 

 

 

 

 

 

<  산의 철학  >

  조병욱 박사님의 수필에서 ㅡ

 

사람들은 왜 산에 올라 가는가.

산이 거기에 있기 때문이다.

 

일에 지쳤을때, 정신이 피곤할때, 인생의 고독을 느낄때

삶이 메말랐을때 우리는 산을 찾아가야 한다.

산의 정기, 산의 빛, 산의 침묵, 산의 음성, 산의 향기는

우리의 심정에 새로운 활력소와 생명의 건강성을 줄 것이다

 

인생이 우울해 지면 산으로 가는것이 좋다

산은 무언의 표정으로 우리에게 정다운 손짓을 한다.

 

삶에 지치고 생에 권태를 느꼈을때에는 산에 오르는 것이 좋다.

 

이마에 " 땀 "을 흘리면서 산의 정상을 향하여 전진할때에 우리는

"삶의 용기"를 느끼고 "삶의 건강성"을 다시 찾을 수 있다.

정신이 피곤하고 인생이 무거운 짐으로 느껴지면 산을 찾아가라

맑고 깨끗한 산의 정기는 우리의 정신에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 넣는다.

 

 

 

산은 언제나 우리를 부르고 있다

 

산에는 산의 언어가 있다

산은 몸짓으로 말한다.

큰 바위는 억센 형태로 말하고,잔잔한 샘물은 맑은 소리로 말하고

흰 폭포는 "힘찬운동"으로 말하고, 푸른초목은 빛깔로 말한다.

나무사이를 스쳐가는 바람은 소리로 말하고

"아름다운 꽃은 향기"로 말한다.

 

산의 언어는 바로 침묵 그것이다

 

침묵의 언어가 우리에게 더 많은 것을 가르치고,

더 풍성한 것을 이야기 한다.

숲 속의 황홀한 환희

이 모든 것을 누가 표현 할 수 있겠는가

산은 자연의 철학자다

산은 우주의 교육자다

산의 " 침묵의 소리 "를 경청하기 위해서 산을 찾아가자.

 

 

 

인생의 많은 위대한 것이 산에서 잉태 하였다

 

(1)  인도의 심원한 철학은 히말라야 산속의 명상에서 나왔다

(2)  타고르의 아름다운 시는 깊은 산의 산물이다

(3)  괴테는 산에서 위대한 시의 영감을 얻었다.

 

높은 하늘을 바라보며,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푸른 자연을 즐기면서,

넓은 대지를 힘차게 걸어갈때 우리의 생명은 젊고, 순수하고, 아름다워진다.

인간의 발이 땅을 밟지 않을때 心身에 질병이 생긴다

적어도 하루에 만보는 걸어라

걷는 것 처럼 우리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것이 없다.

 

인간은 자연의 아들이요, 대지의 딸이다.

 

" 우리는 흙에서 나서 흙으로 돌아간다 "

인간이 자연을 멀리하면 멀리 할수록 정신병, 문명의 질환에 걸린다

현대인은 문명에 지쳤다.

우리는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 "산의 정기"를 마셔야 한다

산의 정기와 침묵에 안길때 우리는 "생의 싱싱한 건강성"을 찾을 수 있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치고는 악인이 없다

 

산의 정기가 사람을 착하게 만든다

우리는 산속을 거닐때 누구나 인간 본연의 착한 마음으로 돌아간다

어머니 품에 안기면 모든 자식들이 다 착해 지는 것과 같다

 

 

 

 

우리는 산 한테서 무엇을 배워야 하나

 

첫째: 산은 우리에게 침묵을 가르킨다

산은 침묵의 천재다

우리는 산속을 거닐면서 떠들 필요가 없다

둘째: 산은 우리에게 莊嚴을 가르친다

산은 "장엄미"의 상징이다

산은 높을 수록 장엄하다  산을 정복하면 "승리의 쾌감"과  "전망의 쾌감"을 느끼나

그보다 더 큰 이유는 "산의 장엄미"를 느끼기 위해서다.

셋째: 조화의 진리를 가르킨다

산속에서는 모든것이 다 제자리에 저답게 놓여있다

하나도 부자연한 것이 없다

자연은 곧 조화요, 조화는 곧 美다

"자연은 위대한 예술가다 "

 

 

 

넷째: 진실의 덕을 배운다

산속에서는 모든것이 말할수 없이 소박하고 단순하다

그것은 있는 그대로다 가식이 없는 세계다

꾸밈이 없고 허영이 없다

자연은 인간을 속이지 않는다

다섯째: 산에는 우정이 있다

산처럼 인간과 인간을 가깝게 "결합" 시키는것이 없다

산에 가면 미움이 없어진다. 미움이 있을 수 없다

여섯째: 인간의 분수와 한계를 느끼게 한다

산은 따뜻하게 미소짓는 어머니의 얼굴을 가지는 동시에

용서와 아량을 모르는 비정한 무서운 얼굴을 나타낸다

인간이 자기 분수를 모르고, 아무 준비 없이

산에 갔다가는 무서운 재난을 당한다

" 산은 비정하다 "

자연은 인간으로 하여금 인간의 분수와

능력의 한계를 준엄하게 인식 시킨다.

 

 

 

우리는 산과 친하되 산을 두려워 할 줄 알아야 한다

산은 자모 (慈母)인 동시에 엄부(嚴父)이다

우리는 산의 비정함을 알아야 한다

산 앞에는 겸손한 자 만이 " 산의 벗 "이 될 수 있다

 

 

 

 

산이 우리를 정답게 부르고 있다

 

한라의 웅자, 내장의 단풍, 가야의 계곡, 속리의 숲, 설악의 골짝,

백운의 바위, 소백의 철쭉, 월악산의 영봉 등이

철마다 옷을 갈아 입으면서 우리에게 반가운 손짓을 한다

 

우리는 산이라는 자연의 위대한

철학자 한테서 깊은 말씀을 배워야한다

그는 두려우면서도 친밀한 우리의 벗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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