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기/전라

남도여행(4) - 순천만자연생태공원에서 해넘이를 보게 된다

윤슬 2 2015. 4. 2. 06:00

 

 

 

 

 

 

 

순천 선암사의 선암매에 반하여 한 동안 머물러 있다가 다음 여행지인

순천만자연생태공원으로 발길을 옮기게 되었다  ( 2015. 3. 25 )

순천만은 3년전에 왔지만 잠시 들렸기에 다시 오고픈 곳이고

특히나 일몰 풍경을 보고 싶어 찾게 되었다

우리가 도착 한것은 오후 4시경, 차에서 내리니 바람이 어떻게나 많이 부는지

그리고 미세먼지로 뿌옇게 보여 일몰을 잘 볼수 있을까도 염려 되었다

 

순천만자연생태공원

 

순천만은 남해안 지역에 발달한 연안습지 중 우리나라를 대표할 만하여

갯벌에 펼쳐지는 갈대밭과 칠면조 군락, S자형 수로 등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해안 생태 경관을 보여주는 경승지이다

넓은 갯벌에는 갯지렁이류와 각종 게류, 조개류등 갯벌 생물상이 다양하고

풍부하여 천연기념물인 흑두루미와 먹황새, 노랑부리 저어새를 비롯한  흰목물떼새

방울새, 개개비, 검은 머리물떼새등 25종의 국제 희귀조류와 220여종의 조류가 이곳을 찾는다

특히 용산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일몰과 철새가 떼지어 날아오르는 광경이 장관이다

75km2가 넘는 해수역과 22.6km2의 갯벌면적, 5.4km2에 달하는 갈대군락지를 갖는다

소재지 :  전남 순천시 안풍동 1176번지

 

 

바람이 몹씨도 불어 추위까지 느끼면서 생태공원을 걷게 된다

 

 

 

 

 

 

 

 

 

 

 

 

 

 

 

 

 

 

 

 

 

 

 

 

 

 

 

 

 

 

봄이 왔다고나 하나 아직은 삭막하기만 했다

그래도 수양버드나무는 초록빛을 띤 잎이 나와 푸르름을 보여주니

다소 봄 기분을 느끼기도 한다

 

 

 

 

 

 

 

 

 

수로에는 마침 물이 빠지기시작하는듯 했다

물이 빠지기 시작하는 시간이라 그런지 갯벌이 보이기 시작했다

수로 외는 모두가 누렇게 변한 갈대밭이다

드넓은 갈대밭, 바람에 따라 누런 갈대가 휘날린다

 

 

 

 

 

 

 

 

 

나무 데크길을 따라 걷게 된다

무엇보다  S자형 물길을 보고 싶고 일몰을 보기 위해 용산으로 오르게 된다

 

 

 

 

 

 

 

 

 

 

 

 

 

 

철새들도 추운지 무리 지워 수로 주변에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수많은 철새들이 떼를 지워 날아 간다면 그 얼마나 장관이랴

하늘을 까맣게 물들게 할터이고 그 움직이는 모습이 시시각각 틀려

보는 이들의 눈을 황홀경에 젖게 할터인데 ......

 

 

 

 

 

 

 

 

 

 

 

 

 

 

 

용산으로 오르니 순천만이 시야에 드러내 보인다

더욱 넓고 한 눈에 바라보는 용산전망대로 걸음을 재촉하게 된다

 

 

 

 

 

 

 

 

 

용산전망대에 이르기전에 보이는 순천만은

서녘 하늘로 기우는 햇빛에 의해 은빛으로 번쩍이고 있었다

어디 그 뿐이 아니다    S자형 물길이 보인다

자연의 형상이 정말 놀랍다  아쉬운것은 물이 더 빠지고 갯벌과 구분이 더욱 뚜렷하다면

더 아름다운 S자형 물길을 볼 수 있으련만 .....

 

 

 

 

 

 

 

 

 

이제  용산전망대에 이르게 된다

광활하기 이를데 없는 순천만이 한 눈에 들어 온다

썰물에 의해 물이 점점 빠지는 모습이며 그럴수록에 갯벌이 점점 그 모습을 들어내 보인다

저 멀리 흐릿하게 여자도(汝自島)도 보인다

지금은 갈대가 누런 모습이라 갯벌과 수로가 그다지 뚜렷하게 구분이 되지 않고

그렇게 아름답지도 않다

점점 봄이 되고 여름이 가까우면 갈대가 새로움으로 탈 바꿈 하여

초록빛으로 변하면 얼마나 아름다우며 물빛과 갯벌 그리고 초록빛의 갈대

너무도 환상적일것인데 ......

 

 

 

 

 

 

 

 

 

 

 

 

 

 

 

 

 

 

 

 

 

 

 

 

 

 

 

 

 

 

 

 

 

 

 

 

 

 

 

 

 

 

 

 

 

 

 

 

 

 

이제 태양은 서녘 하늘로 기울어져 산으로 지고 있었다

순천만도 서서히 은빛에서 황금빛으로 물들어 가고 있었다

(  공기층이 미세먼지가 있어 그런지 아니면 사진 담는 기술이 적어서 그런지

태양이 퍼져 보인다  ㅎㅎ  )

 

 

 

 

 

 

 

 

 

 

태양은 두개로 보인다

하늘에 있는것과 순천만 수로에 있는 태양, 모두가 황금빛으로 찬란히 빛나고 있었다

 

 

 

 

 

 

 

 

 

 

 

 

 

 

 

 

 

 

 

이제 태양은 산 능선에 걸리게 된다

마지막 찬란한 빛을 내려 준다

오늘 하루를 마감하는 순간이다

온 갯벌과 수로도 붉게 물들어 지고 반면 갈대밭은 어둡게 보여진다

삼각대를 거치 했지만 연신 셔터를 눌리고는 차가움도 무릅쓰고는 일몰을 감상하고

또 카메라에 담아 본다

 

 

 

 

 

 

 

 

 

 

 

 

 

 

 

 

 

 

 

 

 

 

 

 

 

 

 

 

 

 

 

 

 

 

 

 

 

 

 

 

이제 태양은 자취를 감추고 만다

더욱 추워진 날씨에 걸음을 재촉하여 주차장으로 발길을 옮기게 된다

갈대가 푸르름을 더하고, S자물길이 더욱 뚜렸할적에 봤으면

그리고 하늘이 청명한 날에 왔다면,  그러나 이것 만으로도 만족을 하면서

생태공원 앞에 있는 한 펜션에서 여행자는 깊은 잠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내일은 광양매화마을을 갈것에 기대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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