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문사진 : 볼드힐 정상에서 바라본 멀린호수와 로키산군들
21. 볼드힐 트레킹(4)
( 여행5일째, 2015년. 9월2일. 수 )
드뎌 볼드힐(Bald Hills,2337m) 정상에 이르게 된다
산행 시작한지 3시간이 소요 되었다
그렇게 까다롭지 않은 트레일이였지만 로키의 아름다운 풍광에 반하여
감상하고, 사진 담느라 지체 되었다
정상에 우뚝 서서 주변을 마냥 바라다 보게 된다
일행은 벌써 도시락을 내 놓고 식사를 하지만 나는 주변 경관에 심취 되어
배가 고픈줄도 모르게 된다
" 우리도 식사 해요 "
옆지기가 하는 말에 정신을 가다듬고 자리를 찾아 도시락을 꺼내게 된다
* 볼드힐 정상에서 담은 360도 로키의 파로나마입니다
볼드힐 정상의 암봉은 마치 사람 얼굴같이 생겼다
마음씨 좋은 한 농부의 얼굴, 바로 자연인이다
하늘은 점점 더 열리고 있었다
바람도 없고 따사로운 햇빛이 간혹 내리게 되니
마음도, 몸도 더욱 포근 해짐을 느끼게 된다
여기서 더 한 설명이 필요로 할까 ?
무슨 말로 이 아름다운 풍광을 표현 할수 있으랴
오히려 그 표현이 부족하고 적절치 않을듯 하다
이런 글귀가 떠 오른다
" 황산의 풍경을 보고는 뭇 화가들로 하여금 붓을 버리게 하고
많은 시인들의 글구를 막히게 한다 "
내가 사진을 옮기고 여행기를 쓰지만 로키 풍경에 뭐라고
부언 설명을 또 감상한 여행담을 글로 표현 한다는게 우서운 일이다 ㅎㅎ
수목한계선 아래의 울창한 침엽수림은 끝이 없었다
그리고 그 가운데로 빙하수가 작은 강을 이루면서 길게 흘러 내리는 모습이다
에메랄드빛의 멀린호수는 정말 큰 호수였다
그 길이가 24km라 하니 .....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빙하호수
그리고 그 위는 로키의 아름다운 설산이 온갖 형태로 모습을 보여 준다
어떤것은 분화구 처럼 생긴것도 있고
멀리서 봐도 수없는 파쇄석이 암괴류를 만들어 준다
자연의 순리일까
아니면 자연의 위대함일까
다시 아연실색하게 된다
멀린호수는 길게 뻗쳐 있고 그 위로 마치 호위하듯 한 로키의 모습은
아무리 봐도 또 보고 싶은 풍경이였다
주변은 설국인양 하얀 눈으로 덮혀져 있고 ......
이런 풍경 속에 나와 옆지기 그리고 전국 각지에서 로키를 보기 위해
함께한 일행들은 감탄에 감탄을 하는 감정은 내내 같을것이다
기쁨을 함께하고 즐거움을 나누는 일행분들의 얼굴엔 입이 하나같이 귀에 걸려 있었다
충분한 시간으로 주변을 감상했지만 가이드님이 하산 하자고 하는 말이
아쉬움을 남게 만들었다
인솔자 김근생님의 "뻐꾸기 요들송"은 우리에게 더한 행복을 안겨 주었다
( 동영상에 소리가 적어 올리지는 못했다 )
이제 걸음이 떨어지지 않았지만 하산길에 이르게 된다
볼드힐에서 360도의 파로나마 풍경을 보느라 넋을 잃게 되며
로키의 대자연에 완전 몰입한 순간이였다
나의 뇌리에 영원히 각인된 볼드힐 정상 풍광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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